2025년 11월 27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상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 모멘텀이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64% 상승한 89,963.89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3.95% 오른 3,033.63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5.50%), BNB(+4.89%), 도지코인(+3.40%) 등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한 가운데 트론은 1.23% 상승세에 그쳤다. 전체 시가총액은 3.09조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09%, 이더리움은 11.85%로 각각 집계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394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디파이(141억 달러, +3.84%)는 소폭 증가, 스테이블코인(1,213억 달러, -2.97%)은 감소세를 보였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약 1조 3,481억 달러로 전일 대비 6.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약 2억 3,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92.5%가 숏 포지션으로, 상승장을 예측하지 못한 투자자들에 큰 손실을 안겼다. 특히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약 1억 달러, 이더리움은 5,4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HYPE(2,831만 달러), 솔라나(2,698만 달러), XRP(204만 달러), 도지코인(130만 달러)의 청산이 컸다.

정책·정치 이슈로는 S&P가 테더(USDT)의 안정성 평가를 ‘취약’ 등급으로 하향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 연루 의혹을 다룬 미 하원 보고서가 발표돼 정치적 긴장도 부각되고 있다. ISE는 BTC ETF IBIT 옵션 한도 상향을 SEC에 요청했고, 영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술 이슈에선 시큐리타이즈의 EU 증권토큰 플랫폼 출시 예고, 어베일 넥서스 메인넷 출시, DWF랩스의 7,500만 달러 디파이 펀드 출시가 있었다. 거래소 비트코인 입금량 증가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시장은 강한 상승세 속에서도 숏 포지션 대규모 청산과 기관·정책 뉴스가 맞물리며 단기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