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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선 돌파 후 급락...반등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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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첫 8,000선을 넘어선 후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반도체 대형주와 외국인 수급 변화가 조정의 중심에 있다.

 코스피 8,000선 돌파 후 급락...반등 가능성은? / 연합뉴스

코스피 8,000선 돌파 후 급락...반등 가능성은? /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 8,000선을 넘어선 직후 급락하며 한 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추가 조정과 반등 재개 사이에서 방향을 다시 가늠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17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4.82포인트(0.06%) 내린 7,493.18로 거래를 마쳤다. 수치만 보면 주간 낙폭은 크지 않지만, 장중 흐름은 매우 거칠었다. 지수는 지난주 초 글로벌 반도체 강세를 발판으로 7,800대를 빠르게 회복했고, 이튿날에는 장중 7,999.67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한때 7,500선 아래로 밀렸고, 15일 오전 사상 처음 8,000선을 넘긴 뒤에도 다시 급락해 결국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른 뒤 차익실현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한 전형적인 고변동성 장세였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정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와 외국인 수급 변화가 있었다. 이달 14일까지 삼성전자는 34.2%, SK하이닉스는 53.2% 급등하며 연일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15일에는 각각 8%, 7% 급락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다음 날인 5월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조49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1천140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0조5천16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도 SK하이닉스 9조9천529억원, 삼성전자 8조3천215억원에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 1분기 실적 시즌 종료 이후 기대 약화,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이 겹치면서 외국인 매도가 더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7.90포인트(6.45%) 내린 1,129.82로 마감해 중소형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약해졌다.

대외 여건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지난 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가 1.24%, 나스닥 종합지수가 1.54% 내렸다. 미국에서도 인공지능 기대를 등에 업고 장기간 올랐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4.42%, 마이크론은 6.69%, 인텔은 6.18%, 에이엠디는 5.69% 하락했다.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채권금리 급등이 있다. 글로벌 기준금리의 방향을 가늠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0%로 전장보다 14bp(1bp는 0.01%포인트)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9.2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배럴당 105.42달러까지 올라 물가 재상승 우려를 키웠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성장 기대를 앞세워 높은 평가를 받던 기술주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쉬워,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 통화정책 신호와 대형 이벤트에 쏠릴 전망이다. 우선 현지시간 20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중요하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물가 재상승 가능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혹은 긴축 기조를 다소 누그러뜨릴 여지가 있는지가 확인되면 글로벌 금리와 주식시장 방향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동력을 판가름할 변수다. 시장은 블랙웰 수요 지속 여부, 공급 병목 완화, 마진 방어, 중국 매출 흐름을 주의 깊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예고된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과 22일 출시 예정인 국민성장펀드도 변수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비용 증가나 생산 차질 우려로 연결될 수 있고,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의 손실 우선부담과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중소형주 수급에 새 자금을 유입시킬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주 코스피는 반도체 강세라는 기존 상승 논리가 다시 힘을 얻을지, 아니면 금리와 유가 상승이라는 거시 변수 앞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갈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이 기대를 충족한다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여지도 있다. 반대로 채권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 최근 급등했던 인공지능과 반도체 중심의 쏠림 장세는 한동안 조정 압력을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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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6.05.17 10:32:5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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