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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나스닥서 2천600억원 대규모 매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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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ADR 상장으로 나스닥에 진입하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첫날 약 2천6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반도체 및 고변동성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나스닥서 2천600억원 대규모 매수 유입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나스닥서 2천600억원 대규모 매수 유입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나스닥 거래를 시작하자 국내 개인의 미국 주식 투자 자금이 상장 첫날부터 대거 몰리며 약 2천6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5일 결제 기준으로 서학 개미는 SK하이닉스 ADR을 1억7천341만달러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 1천500원을 적용하면 약 2천601억원 규모다. 이 결제 물량은 SK하이닉스 ADR이 실제로 거래를 시작한 7월 10일 거래분에 해당한다. 같은 날 총매수 금액은 1억8천309만달러, 총매도 금액은 96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당일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종목 가운데 2위였다. 1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특정 지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배 셰어스 ETF로, 4억7천241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 성과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셰어스 ETF 트러스트 데일리 엠에스시아이 코리아 불에는 8천551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도체와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미국 상장 상품 매수로 함께 이어진 셈이다.

SK하이닉스 ADR의 첫날 주가 흐름도 투자 수요를 자극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이 종목은 공모가 149달러보다 12.76% 오른 16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DR은 한국 기업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로, 미국 투자자는 물론 해외 거래에 익숙한 국내 개인투자자에게도 접근성이 높다. SK하이닉스처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를 가진 기업이 미국 기술주 시장의 중심인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상징성이 크다.

최근 서학 개미의 전반적인 매수세도 여전히 강하다. 이달 들어 15일 결제분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는 미국 시장에서 109억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매수 금액은 1천772억달러, 매도 금액은 1천663억달러였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특히 반도체와 고변동성 상품에 대한 노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 ADR의 초기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경우 추가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레버리지 상품과 대형 기술주 쏠림이 커질수록 가격 변동성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은 함께 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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