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이제 다양한 워크로드를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텔리전스’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전략은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경계를 허물고, 가상머신(VM), 컨테이너, 서버리스 환경을 단일한 아키텍처 아래에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래픽랩스(Traefik Labs)의 수디프 고스와미(Sudeep Goswami) CEO는 최근 KubeCon + CloudNativeCon NA 2025 행사에서 "실험의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서로 다른 컴퓨팅 모델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려는 기업의 니즈가 실질적 전환점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애플리케이션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래픽랩스가 새롭게 선보인 해당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VMs, 컨테이너, 서버리스를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플랫폼은 누타닉스(NTNX)의 쿠버네티스 기반 인프라와 결합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유연성과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스와미 CEO는 "우리는 누타닉스와의 통합을 통해, VMs와 서버리스 사이의 연결을 일관된 정책 계층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프래그먼트를 추상화함으로써 하이브리드 인프라의 분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타닉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댄 시룰리(Dan Ciruli)는 "기업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VM과 컨테이너를 운영하면서 각각의 네트워크 및 보안 운영 모델이 달라 생기는 비효율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단일한 기술 스택 위에서 일관된 흐름으로 워크로드를 관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롤 기반 액세스 제어나 트래픽 라우팅 등 운영 레벨에서의 불일치가 IT팀에 큰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더큐브(theCUBE)를 통해 중계됐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통합 애플리케이션 인텔리전스가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서 차지할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PU 기반 AI 인프라 확산, 온프레미스 자동화 수요 상승과 맞물리며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는 신(新) 아키텍처 패러다임의 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