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가 자회사 굿닥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케어랩스는 굿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케어랩스는 11월 17일 공시를 통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 굿닥의 주식 약 14만6천 주를 100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굿닥에 대한 케어랩스의 지분율은 기존보다 높아져 88.7%에 달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9일이다.
굿닥은 모바일 기반의 병원·약국 검색과 진료 접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수년 간 비대면 진료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왔다. 케어랩스는 굿닥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케어랩스 측은 이번 지분 인수의 목적에 대해 "종속회사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하고, 기술 및 사업 전략 상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회사 운영은 모회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번 결정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고령화와 의료 수요의 다양화 속에서 병원 방문 이전 단계에서의 정보 검색, 예약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굿닥의 플랫폼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내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확충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플랫폼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규모의 경제와 사용자 기반 확대가 주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유사한 사례가 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