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신작 출시와 광고 플랫폼 확대, 인수합병 이슈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며 글로벌 게임·미디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EA SPORTS UFC 6’ 출시를 필두로 광고 사업 진출과 대형 콘텐츠 라인업 강화가 맞물리며 실적과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일렉트로닉 아츠(EA)는 19일(현지시간) 플레이스테이션5와 Xbox 시리즈 X|S용 신작 ‘EA SPORTS UFC 6’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마커리스 캡처’와 ‘사피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움직임, 실시간 접촉 기반 물리엔진, 새로운 흐름 중심 전투 시스템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타이틀이 격투 스포츠 장르 내에서 ‘차세대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A는 게임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 모델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선보인 ‘EA Advertising’ 플랫폼은 게임 플레이와 실시간 콘텐츠 안에 브랜드를 직접 통합하는 방식으로, 기존 광고와는 다른 고관여형 마케팅을 지향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기준 월간 이용자 수가 1억2000만 명을 넘는 가운데, 비자·레드불·엑스피니티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가 이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EA가 보유한 이용자 풀은 단순 광고 채널을 넘어 ‘프리미엄 디지털 미디어’로 평가받을 수준”이라고 짚었다.
콘텐츠 라인업 역시 공격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EA SPORTS FC 26’과 ‘매든 NFL 27’ 등 스포츠 게임 시리즈도 대형 업데이트와 함께 흥행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NFL 스타 케일럽 윌리엄스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매든 신작은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초기 수요가 예상된다.
재무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확인된다. EA는 2026 회계연도 순예약액이 80억2600만 달러(약 11조 5,574억 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8억8700만 달러(약 1조 2,772억 원)로 감소해 비용 증가와 투자 확대의 영향이 반영됐다. 현재 진행 중인 약 550억 달러(약 79조 2,000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 역시 주요 변수로, 채권 매입 제안과 연계된 구조적 거래가 진행 중이지만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A가 ‘콘텐츠’, ‘플랫폼’, ‘광고’를 결합한 삼각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내 광고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EA의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EA는 단순 게임 퍼블리셔를 넘어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