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망지오네 주인공 뮤지컬에 FTX 샘 뱅크먼-프리드 등장, 샌프란시스코서 공연

| 이준한 기자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톰슨(Brian Thompson)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루이지 망지오네(Luigi Mangione)를 주인공으로 하고 몰락한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등장하는 새로운 뮤지컬이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노라 브래드포드(Nora Bradford)가 연출한 "루이지: 더 뮤지컬(Luigi: The Musical)"이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서 동료 수감자들인 숀 "디디" 컴즈(Sean "Diddy" Combs)와 샘 뱅크먼-프리드와 함께 있는 망지오네의 감옥 생활의 "기괴한 현실"을 다루며 "부분적으로는 코미디, 부분적으로는 사회적 논평"이라고 소개했다.

"부분적으로는 코미디, 부분적으로는 사회적 논평"이라고 소개되는 이 작품은 주로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인 숀 "디디" 컴즈와 샘 뱅크먼-프리드와 함께 있는 망지오네의 감옥 생활의 "기괴한 현실"을 따라간다.

프로덕션 웹사이트는 "이 공연은 이러한 악명 높은 인물들을 미국 생활의 세 가지 환멸에 빠진 기둥인 의료, 할리우드, 기술의 대리인으로 재상상한다"고 명시했다.

엇갈린 리뷰와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공연이 "너무 이르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브래드포드는 자신의 뮤지컬이 폭력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심문한다"고 단언했다.

브래드포드는 "루이지: 더 뮤지컬은 더 깊은 질문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코미디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왜 그런 반응을 얻었는가?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제도를 신뢰하지 않게 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뱅크먼-프리드가 MDC 수감자로 등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전 "암호화폐의 왕"은 지난 4월 말부터 고향인 캘리포니아주의 터미널 아일랜드 연방교정기관(Terminal Island FCI)에 수감되어 있다.

이 암호화폐 사기꾼의 MDC에서 과거 컬트 지도자 찰스 맨슨(Charles Manson), 범죄 조직 보스 알 카포네(Al Capone), 전 테라노스(Theranos) 최고운영책임자 라메시 발와니(Ramesh Balwani) 등 악명 높은 수감자들을 수용했던 교도소로의 이송은 그가 미디어 인물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 감옥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터뷰를 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뱅크먼-프리드는 2023년 11월 전 암호화폐 거물의 수많은 동료들이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한 달간의 재판 이후 FTX의 극적인 붕괴에 대한 여러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루이스 A. 카플란(Lewis A. Kaplan) 판사는 2024년 3월 뱅크먼-프리드의 선고 공판에서 "그는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범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적발될 가능성에 대해 잘못된 베팅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터미널 아일랜드 연방교정기관이 25년형을 복역 중인 뱅크먼-프리드의 최종 교도소가 될지는 불분명하다.

루이지: 더 뮤지컬 공연은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