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월까지 27만 달러 가능성…강세장 숨고르기 분석도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은 조정 국면에 머무르고 있지만, 주요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10월까지 27만 달러(약 3억 7,53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의 가격 흐름이 강세장 중간의 일시적인 숨고르기라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 변동과 지정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알란 타디그레이드(Alan Tardigrad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명 트레이더는 지난 15일 자신의 분석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수 주간 ‘상향 확장 쐐기형(Ascending Broadening Wedge)’ 패턴을 그리고 있으며, 이 패턴은 역사적으로 대규모 상승폭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구조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17만 달러(약 2억 3,63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웃도는 가격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과거에도 반복된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단계로 해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다른 주기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강세장이 끝났을 때 예상되는 강도 높은 하락장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거대한 상승 뒤에는 급격한 조정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이클이 끝난 뒤 어떤 파장이 펼쳐질지에 대해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암호화폐 규제에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친암호화폐 성향의 정책을 펼칠 경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