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양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약 2,140만 달러(약 313억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79만 달러(전체의 55.12%)가 청산됐습니다. 특히 숏 포지션이 653만 달러로 전체 바이낸스 청산의 55.37%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99만 달러(18.6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92만 달러(73.27%)를 차지했습니다.
OKX는 약 338만 달러(15.7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역시 숏 포지션 비율이 78.9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와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모두 숏 포지션으로, 100% 숏 청산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코인엑스에서도 92.52%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4시간 동안 약 1,50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1,208만 달러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습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7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4시간 동안 약 1,67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3,07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습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6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740만 달러), 도지코인(DOGE, 1,02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PUMP 토큰이 24시간 동안 26.85%의 급등세를 보이며 225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습니다. 또한 1000BOI 토큰도 14.14%의 상승세와 함께 312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은 시장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