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이더리움·XPL 중심으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여러 주요 거래소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총 1,24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46만 달러(67.91%), 숏 포지션이 400만 달러(32.09%)를 차지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비트는 총 527만 달러(전체의 18.7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21만 달러로 79.99%를 차지했다. OKX에서는 약 484만 달러(17.2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2.10%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거의 균등하게 나타났다. 약 179만 달러의 청산 중 롱 포지션이 50.02%, 숏 포지션이 49.98%로 균형을 이루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52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588만 달러, 숏 포지션 1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007달러로 전일 대비 3.11%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33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03만 달러, 숏 포지션 3만 5천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9,389달러로 전일 대비 0.50%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 XPL 토큰이 24시간 동안 약 3,31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을 기록했으며, 24시간 동안 20.07%의 큰 폭 가격 상승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0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201.4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89%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현재 0.2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24% 상승했고, 약 4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자들은 최근의 가격 변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더리움과 XPL 토큰에서 큰 규모의 청산이 집중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