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5억 달러 이상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최근 주요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91만 달러(전체의 38.39%)가 청산됐다. 특히 바이낸스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681만 달러로 62.4%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된 점이 주목된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79만 달러(37.9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20만 달러(66.73%)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와 OKX에서는 각각 251만 달러(8.85%)와 238만 달러(8.39%)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OK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162만 달러로 68.04%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흥미로운 점은 코인엑스에서 발생한 청산의 94.63%가 숏 포지션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거래소에서 시장 방향성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예상이 크게 엇갈렸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억 871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최근 1.61% 하락한 1만 2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6만 8660달러, 숏 포지션 21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813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3.71% 하락한 4338달러에 거래 중이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75만 9120달러, 숏 포지션 26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85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3.88% 하락한 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특이사항으로 XPL 토큰은 24시간 동안 15.40%라는 큰 폭의 가격 하락과 함께 총 2037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도 롱 포지션에서만 230만 달러의 청산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ASTER 토큰도 13.71%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6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은 10.46% 하락하며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4.05% 하락한 0.24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약 171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에서 42만 1980달러의 청산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주요 알트코인들의 동반 하락이 두드러진다.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레버리지 포지션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