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 블록체인캐피털이 약 7억 달러(약 1조 38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초기 단계와 성장 단계 투자를 동시에 확대하며 크립토 시장 재도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캐피털이 두 개의 신규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자금은 ‘7번째 초기 투자 펀드’와 ‘두 번째 성장형 펀드’로 나뉘며, 향후 5~6개월 내 최종 마감이 목표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캐피털은 공동 창업자 바트 스티븐스(Bart Stephens)와 브래드 스티븐스(Brad Stephens)가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약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포트폴리오에는 코인베이스, 서클, 테더 등 주요 디지털 자산 기업이 포함돼 있다.
가장 최근 대규모 펀딩은 2023년으로, 당시 약 5억 8000만 달러(약 8599억 원)를 모집하며 초기 및 후기 단계 펀드를 동시에 구성했다.
이번 자금의 특징은 ‘전통 금융 기반 투자자’ 비중이다. 대학 기금, 국부펀드, 미국 연기금 등 이른바 ‘트래드파이(TradFi)’ 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캐피털이 운용 중인 수수료 기반 자산은 약 20억 달러,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는 60억 달러를 넘는다.
크립토 투자 시장은 최근 변동성이 이어졌지만, 기관 자금 유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디지털 자산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성장 기업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시장 해석
블록체인캐피털의 7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은 크립토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 참여 확대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가속 신호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초기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에 동시 투자 전략은 시장 전 주기를 커버해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접근이다. 이는 향후 유망 프로젝트 선점과 스케일업 지원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VC 경쟁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
📘 용어정리
TradFi: 전통 금융 시스템(은행, 연기금, 국부펀드 등)을 의미
초기 투자(Seed/Early): 제품이나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에 투자
성장 투자(Growth): 이미 시장 검증을 마친 기업의 확장 단계 지원 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