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8일 인공지능(AI)·기술주 약세와 에너지주 상승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지만 선전종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는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장보다 7.65포인트(0.19%) 오른 3,990.30에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1.94포인트(0.45%) 하락한 2,635.34에 마감했다.
장중 흐름도 갈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약세를 보이다 오후 2시21분쯤 상승 반전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오전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주 약세가 선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메모리 칩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4.2% 하락했다.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의 등락은 한국 증시에도 참고 지점이다.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크다. 본지도 앞서 한국 시장이 미국 AI 기술주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너지주는 반대로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17일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중국 증시에서는 석유·석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페트로차이나와 중국해양석유는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방향이 갈리면서 중국 증시 내부에서도 업종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유가 변수는 위험자산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이다. 본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에너지 가격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도 함께 움직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32위안(0.05%) 오른 6.7905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뜻한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기술주 약세와 에너지주 강세가 동시에 나타난 장이었다. 한국 독자에게는 중국 내수 지수 자체보다 AI 반도체 수요, 에너지 가격, 위안화 흐름이 아시아 위험자산 심리에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관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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