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옵션, 암호화폐 사업 본격 재개...점프크립토·로빈후드 등과 협력 시사

암호화폐 사업 재개에 나선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을 잠재 협력사로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boe는 암호화폐 사업 부문 'Cboe디지털마켓(Cboe Digital Markets)'와 협력할 잠재 파트너사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일반 금융기관뿐 아니라 점프크립토, 로빈후드, DRW홀딩스 등 암호화폐 업체들이 후보 파트너사로 명단에 포함됐다.

Cboe는 올해 5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에리스엑스(ErisX) 인수를 마무리하고 암호화폐 시장 재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수와 함께, Cboe는 디지털마켓 사업부를 조직하고 있다. Cboe디지털마켓은 파트너사를 선정해 소유 지분을 일부 배당하고, 암호화폐 시장 성숙을 위한 자문 위원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후보 파트너사로 거론된 기업은 B2C2, GSR, 히든로드, IMC, 인터랙티브브로커, 제인스트리트, 옵티버, 태이스티트레이드, 버츄파이낸셜이다. 확정 파트너사는 피델리티디지털애셋, 갤럭시디지털, NYDIG, 위불이다.

매체는 "이처럼 전통 금융 기관 및 암호화폐 업체로 구성된 강력한 컨소시엄은 에리스엑스 사업에 대한 Cboe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에드 틸리 Cboe 글로벌마켓 CEO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언제나 Cboe DNA의 일부였다"면서 "파트너사들의 전문성과 Cboe의 규제 방식, 투명성, 인프라,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boe디지털마켓 사업부는 에리스엑스의 거래소 사업 운영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 데이터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적정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현물 시장 데이터를 토대로 벤치마크 데이터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Cboe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보다 일주일 앞선 2017년 12월 4일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BTC) 선물을 출시했지만, 2019년 6월 암호화폐 약세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상품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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