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암호화폐 세계가 불타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업계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일명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SEC 위원이 "지난해 발생했던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세계가 불타고 있다."라며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당국이 나서기 전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이 입지를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이 기간 동안 업계 밖 사람들은 혁신 기술이 유해하다고 볼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규제 당국이 조치를 취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업계가 스스로 먼저 움직이는 책임감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지난 11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대다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은 미국 육군(U.S. Army)이 공식 트위터 에서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토큰·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대다수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 개척 시대의 황량했던 서부와 같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적절한 규제를 따르지 않고 있으며, 활용 사례도 부족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포모(FOMO)에 휘말리기 쉽다"고 평가했다.
대다수 암호화폐는 현재 증권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게 겐슬러 측 주장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그들은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