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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탈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김민규 기자

2021-09-13 월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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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중국에서 활동했던 암호화폐 채굴업자들 상당수가 최근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레프는 “중국에서 활동하던 많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북미와 카자흐스탄 등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채굴업자들이 다른 국가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규제

그동안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크게 발전했던 중국이지만, 2021년 5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BTC) 채굴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은 요동쳤다.

중국 정부는 당시 암호화폐 채굴뿐 아니라 암호화폐 구매, 관련 투자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많은 활동을 금지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비트코인 투기 거래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령이 내려지자 후오비(Huobi), BTC.TOP, 해시카우(HashCow) 등 대형 채굴업자들이 가장 먼저 채굴을 중단했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는 중국 본토의 신규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채굴과 일부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사용되는 전력이 과도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중국의 경우 석탄 발전소 위주로 전력을 생산하는데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많은 오염을 유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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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몇몇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정책을 펼치는 것은 중국의 자체 암호화폐인 디지털 위안화(CBDC)를 홍보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은 현재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게 됐다. 채굴업자들의 채굴이 멈추면서 비트코인의 채굴 비율은 2021년 초 대비 55%나 하락했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의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됐던 GeForce RTX 3090이나 Radeon RX 6900 XT 등 고급 그래픽카드가 중고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이 채굴업자들의 항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채굴업자들이 선택한 것은 다른 나라로의 ‘채굴 이주’였다”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이뤄진 채굴업자 이주

201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케인브리지 대체 금융센터(Cambridge Center for Alternative Finance)의 연구에 따르면 75%까지 기록했던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46% 수준까지 낮아졌다.

페이 카오(Fei Cao) 후오비 풀(Houbi pool)의 CEO는 “2021년 암호화폐 채굴의 주요 트렌드는 규정 준수와 자본 요구 사항의 증가”라면서 “현지 규정에 따라 채굴이 합법화된 북미 지역이 유망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이 4.1%에서 16.8%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다수는 재생 가능하다”라며 “게다가 미국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과 협력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텍사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의 경영진은 채굴업자들이 잉여 천연가스를 사용해 발전한 전기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북미와 함께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의 새로운 이주지가 된 곳은 카자흐스탄이었다. 세계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 중 카자흐스탄의 점유율은 1.4%에서 8.6%로 크게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를 운송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카자흐스탄은 현지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있으며 2020년 암호화폐가 공식적으로 합법화되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공식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저렴한 전기 요금은 채굴업자들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전기 요금은 1킬로와트에 0.03달러(한화 약 35원) 수준이다.

러시아 역시 채굴업자들의 새로운 터전이 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처럼 러시아 역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것과 저렴한 전기 요금이 최대 장점이다.

"암호화폐 채굴 시장, 변화할 것"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지 6개월도 안됐지만 채굴업자들은 이전보다 더 나은 새로운 터전을 찾았으며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원래대로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위치만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카오 후오비 풀 CEO 역시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정책과 규정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전환 단계에 있다”라며 “업계의 구식 채굴기는 폐기됐지만 동시에 공급 손실을 채우기 위한 더 발전된 채굴기가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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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ee
  • 2021.11.18 21:07:18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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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같은사나이
  • 2021.09.15 06:53: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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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임
  • 2021.09.15 03:49: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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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k4301
  • 2021.09.14 1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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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운돌
  • 2021.09.14 15:11: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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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짜
  • 2021.09.14 14:53:24
중국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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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ol3
  • 2021.09.14 13:58: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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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sgood
  • 2021.09.14 12:48: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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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jin
  • 2021.09.14 11:19:03
인위적인 규제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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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m장미
  • 2021.09.14 07:27:22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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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같은사나이
  • 2021.09.14 06:44:4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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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crete
  • 2021.09.14 06:34:10
대륙의 실수는 여기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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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구리
  • 2021.09.14 00:35: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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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현이12345
  • 2021.09.14 00:06:39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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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거지
  • 2021.09.13 23:36: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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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 2021.09.13 22:46:35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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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라이거
  • 2021.09.13 17:54:03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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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카조일
  • 2021.09.13 17:30:47
중국 이탈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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