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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인사이트] 1inch의 세르게이 쿤즈: 중앙화 거래소는 디파이의 프런트엔드가 될 것이다
코인이지

2025.10.14 15:30:11

중앙화 거래소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앞으로 5~10년 안에 중앙화 거래소(CEX)는 디파이(DeFi)의 프런트엔드로 축소될 것입니다.”
1inch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쿤즈(Sergej Kunz)는 싱가포르 Token2049 무대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금융의 패러다임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세르게이는 “디파이는 머지않아 전통 금융(TradFi)과 구별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중앙화의 복귀가 아닌, 전통 시스템과 사용자의 온체인 이동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지금 세계 최대 거래소들 — Binance, Coinbase, Ledger, MetaMask, Trust Wallet — 은 이미 1inch의 기술을 통합해 비수탁형(Non-custodial)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즉, 중앙화 거래소가 점차 디파이의 인터페이스로 전환되는 흐름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1inch, 디파이 인프라 제공자로의 전환

1inch는 이제 단순한 디파이 플랫폼이 아니라 “DeFi Infrastructure Provider”, 즉 인프라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직접 거래소를 운영하기보다, 다른 기업과 지갑들이 1inch API를 통해 디파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세르게이는 “현재 1inch의 대부분 트래픽은 자체 프런트엔드가 아니라 API 통합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 산업 전체를 강화하는 기술적 진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변화는 디파이와 전통 금융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는 고립된 시장이지만, 1inch는 글로벌 유동성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파이, 대중을 향하다

올해 Token2049에서 1inch는 또 다른 상징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 메시지, 그리고 새로운 도메인 1inch.com.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디파이를 더 단순하고, 더 직관적이며, 더 대중적인 금융으로 만든다”는 선언이었다.

1inch는 이를 “radically simplified design(근본적으로 단순화된 디자인)”이라 부르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정돈된 제품 구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디파이에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새로운 슬로건이 그 방향성을 명확히 한다.

“We move forward as 1.”
(우리는 하나로 나아간다.)

 

브루스 리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처럼

‘1inch’라는 이름은 브루스 리의 전설적인 1인치 펀치(one-inch punch) 에서 영감을 받았다.
짧지만 강력한 타격처럼, 1inch는 정확성과 효율성으로
조각난 블록체인 유동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철학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1inch는 단순한 DEX 애그리게이터를 넘어,
전 세계의 거래소, 지갑, 금융 시스템을 하나로 잇는 Layer of Liquidity로 진화하고 있다.

 

1inch가 바라보는 금융의 미래

세르게이 쿤즈가 말한 “중앙화 거래소의 종말”은 단순히 디파이의 승리가 아니다.
그것은 온체인 금융의 통합이며,
디파이와 전통 금융, 개인과 기관, 거래와 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의 도래를 뜻한다.

그는 말했다.

“Soon, DeFi will be indistinguishable from traditional finance.
But that doesn’t mean centralization.
It means traditional systems and users are coming on-chain.”

1inch는 그 중심에서 “디파이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라운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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