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inch Fusion은 왜 가스 없는 스왑이 가능한가
— 리졸버가 “실행”을 맡고 경쟁하는 인텐트 스왑
들어가며
Web3에서 스왑을 해보면 대부분 이렇게 막힌다. “왜 스왑하려면 가스가 꼭 있어야 하지?”
1inch Fusion은 이 질문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유저가 가스를 내지 않아도 스왑이 돌아가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그 원리를 이해하려면, Fusion이 “스왑 기능”이 아니라 거래를 성사시키는 방식 자체를 바꾼 구조라는 걸 먼저 봐야 한다. 1inch Fusion은 ‘내가 직접 트랜잭션을 보내는 스왑’이 아니다
클래식 스왑은 유저가 직접 트랜잭션을 올리고, 그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유저가 가스를 낸다. Fusion은 다르다. 유저는 트랜잭션을 던지는 게 아니라 “이렇게 바꾸고 싶다”는 주문(의도/intent)을 만든다.
그리고 이 주문을 실제로 체결시키는 건 리졸버다.
① Fusion이 가스 없는 스왑을 만드는 이유
유저는 “의도”만 서명하고, 실행은 리졸버가 한다. Fusion에서 유저는 메이커로서 주문을 만들고, 리졸버가 그 주문을 채우며 온체인 실행을 대신한다.
그래서 유저는 “스왑을 실행하는 트랜잭션”을 직접 내지 않는다. 실행을 내지 않으니, 유저가 가스를 낼 이유도 사라진다.
② Fusion이 가스 없는 스왑을 만드는 이유
리졸버가 가스를 내고, 리졸버끼리 경쟁한다. 공식 설명 그대로, Fusion은 리졸버가 가스 비용을 부담한다. 여기서 핵심은 “대신 내준다”가 아니라 리졸버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주문을 채우기 위해 경쟁한다는 점이다.
그 경쟁 방식이 더치 옥션이다.
-
처음엔 메이커에게 유리한 레이트로 시작
-
시간이 지나며 조건이 점점 바뀌고
-
어떤 리졸버가 “이 정도면 내가 실행해서 이득이다”라고 판단하는 순간 체결
즉, “가스는 리졸버가 내고”, “체결은 경쟁으로 결정”된다.
③ Fusion이 가스 없는 스왑을 만드는 이유
가스 비용은 ‘보이지 않게’ 가격에 녹아든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있다. “가스가 0원이면, 그럼 완전 공짜 스왑인가?”
엄밀히 말하면 유저가 네이티브 토큰(ETH 등)을 들고 있지 않아도 되게 만든 것이지, 네트워크 비용이 물리적으로 사라진 건 아니다.
1inch 헬프센터는 이 부분을 꽤 솔직하게 말한다. Fusion 스왑은 네이티브 토큰이 필요 없지만, 실행 비용은 “받는 토큰 양이 아주 약간 줄어드는 방식”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식으로 안내한다.
정리하면, 유저는 “가스를 따로 결제”하지 않고, 리졸버는 “가스를 내는 대신” 체결 조건/레이트 설계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왜 Fusion이 MEV(샌드위치)를 줄인다고 말하나
Fusion의 설계 목적 중 하나가 MEV/프론트러닝 완화로 소개된다. 오더가 “그냥 공개된 스왑 트랜잭션”처럼 흘러가는 구조가 아니라, 리졸버가 채우는 주문 구조(옥션/체결)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Fusion을 “처음” 쓰는 순간엔, 권한 승인(approve) 같은 절차 때문에 네이티브 토큰이 필요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다. 즉, “영원히 가스가 0”이라기보다 스왑 실행 단계에서 가스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게 만든 구조에 가깝다.
댓글 0개






2026.01.31 18: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