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포인트, AI로 사이버보안 분석 효율 '비약적 향상'

위협 인텔리전스 스타트업 플래시포인트(Flashpoint)가 사이버보안 분석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인공지능(AI) 기반 기능 두 가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검색과 조사 업무의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기능은 보안 전문가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리·분석하고, 내부 보고서와 대응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AI 검색 요약(AI Summarization for Search)’과 ‘조사용 AI 요약(AI Summarization for Investigations)’으로, 각각 위협 분석가들이 내부 콘텐츠 흐름을 읽고 인텔리전스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여줄 수 있도록 구현됐다. 플래시포인트는 이 두 기능이 실제 보안 현장에서 일하는 분석가들의 사용 방식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반영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AI 검색 요약’은 다크웹 포럼, 메시지 플랫폼, 소셜미디어 등에서 수집한 수천 건의 게시물을 AI가 분석해 핵심 인사이트를 압축, 요약하는 기능이다. 특히 출처 링크와 메타데이터가 함께 제공돼 인사이트의 신뢰도를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 몇 초 안에 주요 위협 인물, 위험 신호, 공격 기법을 파악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을 바로 내부 프레젠테이션이나 보고서에 삽입할 수 있다.

‘조사용 AI 요약’은 플래시포인트의 협업 플랫폼 '이그나이트(Ignite)'에 통합된 기능으로, 조사 진행 중 수집된 증거 데이터를 자동으로 요약해줌으로써 수작업에 의존하던 분석과 보고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한다. 요약 내용은 자동으로 갱신되며, PDF 또는 CSV 문서 형태로 내보낼 수도 있어 팀 간 공유도 수월하다. 반복 작업이 필요한 대규모 조사 환경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조시 레프코위츠(Josh Lefkowitz)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오늘날 보안 전문가들은 데이터 홍수 속에서 정작 통찰력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로 이런 환경에서 AI가 현장의 실무자 경험을 보완함으로써 실질적인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는 인간 분석가를 대체하기보다 능력을 배가시키는 보조 도구로 설계돼야 한다”며, 이번 기능이 방대한 데이터 속 '잡음'을 제거하고 '의미'를 추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는 플래시포인트가 향후 위협 인텔리전스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 자동화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의 첫걸음이다. 연내에는 검색, 조사, 보고, 경고 전반의 워크플로우에 대한 AI 통합이 본격화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분석가들은 더 빠르게 결론을 도출하고 반복적인 수작업에서 해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래시포인트는 이를 통해 위협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차세대 ‘AI 기반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