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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소라 2'에 할리우드 반발…저작권 침해 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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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가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 2'에 대해 저작권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옵트아웃 방식과 창작자 보호 책임을 두고 법적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오픈AI '소라 2'에 할리우드 반발…저작권 침해 논란 격화 / 연합뉴스

오픈AI '소라 2'에 할리우드 반발…저작권 침해 논란 격화 / 연합뉴스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 2'에 대해 미국 영화업계가 저작권 침해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기술이 영화나 TV 콘텐츠 등 보호된 저작물을 무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10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소라 2가 저작권이 있는 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하거나 생성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오픈AI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협회는 특히 저작권 보호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의 콘텐츠 보호 방식으로는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오픈AI가 채택한 ‘옵트아웃(opt-out)’ 방식이다. 이는 저작권자가 자사의 콘텐츠가 AI에 활용되지 않도록 명시적으로 사용 중단 요청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오픈AI는 지난 9월 30일 소라 2를 발표하면서, 이를 단순 참고 자료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사전 허락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영화협회 측은 이 같은 방식이 창작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우고 있으며, 저작물을 보호할 책임은 AI 개발사에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반론의 일환으로, 저작권자가 AI에게 자신의 캐릭터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세밀한 통제권'을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예를 들어, 캐릭터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없게 하거나, 특정 방식으로만 허용하도록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협회는 여전히 이같은 조치만으로 충분한 보호가 어렵다며, AI 개발 단계에서부터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 확산 속도가 기존의 법과 제도를 앞지르면서, 창작자의 권리와 기술 혁신 간 충돌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들도 AI 개발사들을 상대로 잇달아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월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AI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가 자사 지적재산(IP)을 무단으로 활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이와 별개로 디즈니는 최근 또 다른 스타트업인 ‘캐릭터.AI’에도 경고장을 보냈다.

이 같은 흐름은 콘텐츠 산업과 AI 기술 분야 간 이해 충돌이 향후 법적·정책적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창작물 보호와 기술 진보라는 두 가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과제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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