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비즈니스 모든 층위에 지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AI-우선 전략'이 전통적 운영 모델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인포시스(Infosys)는 이 변화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열린 'UiPath Fusion 2025' 행사에서 인포시스는 AI 중심 혁신을 통해 미래형 조직을 구축하는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포시스는 자사 AI 플랫폼 '인포시스 토파즈(Infosys Topaz)'를 중심으로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해 기업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혁신하고 있다. 니샨트 카레(Nishant Khare) 인포시스 토파즈 미주 총괄은 "자사의 모든 기능을 다시 설계하며 실제로 AI를 도입해온 경험을 발판 삼아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케팅, 영업, 교육 등 전사적 부문에서 AI 기반 재설계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비벡 시나(Vivek Sinha) 인포시스 AI·자동화 글로벌 총괄은 "토파즈는 제조와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얻은 모든 시행착오와 성과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AI를 위한 인프라 구축, 실사용 사례 확보, 전문가 양성까지 이 플랫폼 내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속도가 비즈니스 사이클보다 빠른 상황에서, 조직이 유연성 확보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카레는 "우리는 내부적으로 ‘미래 적합 조직(future-fit organization)’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기업들이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갑작스레 유행하는 기술에 따라 리소스를 유연하게 배분하고 검증된 솔루션을 활용하는 '파운드리-팩토리' 모델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새로운 기술은 실험실격인 '파운드리'에서 검토하며, 효과가 입증된 기술만 본격 사업화 단계인 '팩토리'로 확대 적용하는 방식이다.
인포시스의 접근 방식은 AI 실험과 실제 적용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대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이 전략은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포시스가 만든 토파즈 생태계는 기술과 인재의 융합, 민첩한 변화 대응, 그리고 검증된 솔루션의 대규모 배포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AI의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