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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2030년 AI 종말 가능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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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젠슨 황의 모습 / TokenPost.Ai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이 세계를 끝낼 가능성은 0%라고 젠슨 황 엔비디아($NVDA) CEO가 말했다. AI 종말론을 내세워 대중을 겁주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무책임하다는 취지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DA) CEO는 18일(현지시간) CBS 뉴스 인터뷰에서 “2030년은 세계의 종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그는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종말을 경고하는 서사는 “과학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은 AI 위험을 강조하는 업계 인사들의 동기에 대해 “정치적일 수도 있고,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며 “그들의 동기는 모르지만 사람들을 겁주는 것은 불필요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특정 인물이나 기업의 불법행위를 지칭하거나 입증한 발언은 아니었다.

개발 속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빠르게 가야 하지만, 필요한 속도보다 빨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전을 훼손한 제품을 출시해서는 안 되며, AI 기업이 안전성 검증과 엔지니어링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규제 방향에서도 황은 새로운 AI 전용 규제보다 기존 형사·민사 법률과 규정을 먼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나 사이버보안 침해에 기존 법률을 적용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황의 발언은 AI 개발을 늦춰야 한다는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CEO의 주장과 맞선다. 아모데이는 AI 안전장치가 개발 속도를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 전반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모데이의 제안은 즉각적인 개발 중단보다 위험 신호에 대응할 시간을 벌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 기업 간 공통 안전기준과 독립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해 왔다.

앤트로픽은 독립 평가자를 회사 내부에 배치하는 ‘임베디드 평가’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가자는 모델 레드팀, 정렬 평가, 안전장치 검증을 수행하며 모델 개발과 배포 과정에 접근하게 된다.

앤트로픽과 액센추어는 관련 역량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각각 최소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안전성 논의를 원칙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평가 체계와 인력 투입으로 구체화하려는 조치다.

임베디드 평가는 외부 평가자가 기업 내부 개발 과정에 접근해 모델의 위험과 안전장치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기존 내부 검증만으로는 개발 주체와 평가 주체가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논쟁은 AI 모델 개발 속도와 안전성 검증을 둘러싼 업계의 이해관계와도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GPU와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핵심 반도체 기업이어서, 개발 속도와 컴퓨팅 수요의 방향에 영향을 받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황의 발언이 엔비디아의 주가나 매출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AI 개발 속도 논쟁이 반도체 수요와 규제 환경에 연결될 수는 있지만, 이번 발언만으로 시장 영향을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아모데이의 감속론과 관련해 AI 안전장치와 독립 평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져 왔다. 앞서 제기된 제안에서도 개발 중단이 아니라 속도 조절과 제3자 평가자 참여가 핵심으로 제시됐다.

국내 AI·반도체 업계가 주목할 지점은 개발 경쟁과 안전성 검증을 어느 수준에서 병행할지다. 이번 자료에서 국내 규제나 기업의 구체적인 대응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시장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직접적인 연결점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AI 모델 개발 속도, 안전성 평가, 반도체·데이터센터 수요와 규제 적용 방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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