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이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금·원유·온체인 데이터까지 분석하는 인공지능(AI) 보조 서비스 GetAgent 2.0을 공개했다. 여러 자산군을 한 대화 안에서 조회하고 조건별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비트겟은 20일 GetAgent 2.0이 가상자산, 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온체인 데이터를 하나의 대화형 분석 체계로 연결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비트겟 안에서 비트코인(BTC), 엔비디아($NVDA), 금, 원유, 미국 주가지수와 온체인 자금 흐름을 함께 조회할 수 있다.
GetAgent 2.0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자금 흐름, 온체인 지표, 거시경제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상황과 위험 요인을 제시한다. 기존 판단이 무효화되는 조건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다.
주식 분석에는 밸류에이션, 시장 컨센서스, 선행 주당순이익(EPS), 강세·기준·약세 시나리오가 포함된다. 금·원유·주가지수 등 CFD와 거시시장 분석에서는 금리, 달러, 인플레이션, 위험선호도와 자산 간 전이 관계를 다룬다.
시장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됐다. 이용자는 가격 돌파, RSI·MACD 변화, 펀딩비, 파생상품시장 이상 징후, 포지션 손익과 청산 위험, 거시경제 일정, 미국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조건으로 설정할 수 있다.
조건이 충족되면 GetAgent가 대화창으로 알림을 보낸다. 가격이나 기술지표뿐 아니라 펀딩비와 주요 일정까지 한 화면에서 추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 등급별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 기본 등급은 하루 30회 대화와 예약 작업 1건을 제공하며, VIP1에 해당하는 Plus 등급은 대화 횟수 제한 없이 예약 작업을 최대 3건 이용할 수 있다.
VIP4 이상인 Ultra 등급은 예약 작업을 최대 10건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반복 예약 작업의 최소 간격은 6시간이며 최대 7일 연속 실행된다.
비트겟은 GetAgent 2.0이 자동매매 서비스는 아니라고 명시했다. 서비스는 분석과 검색, 모니터링, 알림, 거래 검토를 제공하지만 이용자를 대신해 포지션을 열거나 닫지 않는다.
자금에 직접 접근하거나 거래를 실행하는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분석 결과를 실제 주문으로 연결하려면 이용자가 별도로 판단하고 거래해야 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비트겟이 1월 공개한 Universal Exchange(UEX) 백서와 연결된다. 백서는 가상자산과 주식, 상품, 외환 등 전통자산을 하나의 계정 체계에서 다루는 금융 플랫폼 구상을 제시했다.
비트겟은 GetAgent를 UEX의 AI 기반 거래 보조 수단으로 설명했다. 여러 자산을 하나의 계정과 분석 체계로 연결하려는 구상은 토큰화 주식과 계정 경쟁이 확대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데이터 제공업체와 갱신 주기, 국내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상품 범위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겟은 일부 비가상자산 상품 분석에서 대체 상품이나 웹 검색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분석에 사용한 상품과 데이터 시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비트겟 공식 채널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시장을 한 문장으로 분석하는 기능 소개가 공유됐다. 독립적인 이용자 평가나 실제 거래 성과를 보여주는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AI가 여러 시장의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가상자산 투자자가 주식·원자재·거시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분석 정확도와 데이터 지연 가능성, 국내 서비스 범위는 실제 이용 과정에서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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