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AI 에이전트가 온라인 쇼핑과 여행 예약을 대신하는 과정에서 웹사이트의 접근 통제와 봇 방지 장치에 막히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메타와 시에라는 에이전트의 신원을 확인하고 기업이 허용할 기능을 정하는 공개 표준 개발에 나섰다.
테크크런치는 6일(현지시간) 에이전트가 사이트 차단이나 사람 확인 절차에 막혀 작업을 마치지 못하는 사례를 보도했다. 기업 정책에 따른 차단과 기존 봇 방지 장치가 에이전트를 걸러낸 경우가 함께 다뤄졌다.
아마존은 메타의 개인 AI 에이전트 뮤즈가 자사 쇼핑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사례로 소개됐다. 반면 월마트는 뮤즈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겪은 접속 문제는 의도적인 차단이 아니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사람 확인 절차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을 때 에이전트의 접속이 실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의 정책도 엇갈렸다. 델타는 제3자 AI 에이전트가 자사 디지털 플랫폼에서 항공편을 검색하거나 예약하도록 하는 파트너십이나 연동이 없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이용약관에서 사전 서면 허가 없는 자동화 장치나 절차의 이용을 제한한다고 안내했지만, 특정 개인 AI 에이전트를 차단하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메타와 시에라는 6일 ‘Personal Agent Protocol’을 업계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시에라는 참여 기업으로 제네시스, 인스팅트, 로켓, 쇼피파이, 스트라이프, 월마트를 열거했다. 표준은 개인 에이전트와 기업 간 상호작용 및 인증을 다루며, 기업이 API나 자체 에이전트를 통해 제공할 기능을 정하도록 설계됐다.
웹사이트 운영자의 접근 통제는 에이전트 이용을 막는 장벽인 동시에 무단 자동화나 데이터 수집을 제한하는 수단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9월 15일 검색, AI 학습, 에이전트 접근을 각각 설정하는 통제를 발표했다. 회사는 광고가 있는 페이지에서 에이전트 접근을 차단하는 설정을 권장했다. 기업은 어떤 자동화 접근을 허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Personal Agent Protocol은 개발 계획으로 공개됐다. 시에라의 발표문에는 상세 기술 사양과 개인정보 처리 방식, 책임 범위, 시행 일정이 담기지 않았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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