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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종말론, 위험 경고이자 기술 잠재력 강조하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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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기고문을 살펴보는 교수의 뒷모습 / TokenPost.ai

AI 종말론은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기술의 막대한 잠재력을 부각하는 서사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클 세라지오(Michael Serazio) 보스턴칼리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9일 포춘 기고문에서 AI 종말론이 투자자와 이용자에게 기술의 힘을 강조하는 판매 논리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고가 진정성 있는 우려일 가능성과 산업의 상업적 이해관계가 맞물릴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세라지오는 앤스로픽 연구자였던 제이컵 콕슨(Jacob Coxon)이 지난달 회사를 떠나며 AI 개발 경쟁을 “우리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는 것”이라고 표현한 사례를 들었다. 콕슨은 X에 AI 개발자들이 이 기술이 10년 안에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는다며 “이 기술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썼다. 이는 콕슨 개인의 주장이다.

세라지오는 AI가 문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서사가 업무 이메일 작성부터 일상생활 지원까지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와 이어진다고 봤다. AI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려면 업무와 개인 생활 전반에서 이용자의 채택이 필요하고, 종말론적 경고가 역설적으로 기술의 압도적인 힘을 강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위험 경고와 개발 중단 요구는 공개서한으로도 제기됐다. 퓨처오브라이프연구소가 2023년 3월 공개한 서한은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시스템의 학습을 최소 6개월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고도화한 AI가 사회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라지오는 종말 시나리오에 관심이 집중되면 전력·물 사용이나 교육 현장에서 사고력을 AI에 맡기는 문제처럼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쟁점이 가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고문은 자원 사용량이나 교육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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