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 전 직원 AI 업무공간 공개…기능 요청 월 2만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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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가 전 직원이 함께 쓰는 AI 업무공간 글래스(Glass)를 공개했다. 회사는 고객 기능 요청 포착 건수가 월 약 300건에서 약 2만건으로 늘었고, 글래스로 업무를 옮긴 뒤 AI 비용 청구액이 30% 줄었다고 밝혔다.
에릭 글라이먼(Eric Glyman) 램프 공동창업자 겸 공동 CEO는 13일 회사 블로그에서 글래스 출시를 알리며 “모든 직원에게 최고의 모델과 가장 많은 토큰을 제공한다고 AI 네이티브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원에게 모델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방식과 회사 지식을 공유해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램프는 2026년 5월 어느 한 주에 토큰 비용으로 150만달러(약 20억원)를 썼다. 이후 소규모 팀이 AI 활용도가 높은 직원들의 작업 환경을 전사 공용 방식으로 확장해 글래스를 만들었다. 글래스는 빈 대화창에서 시작하는 대신 리니어(Linear), 노션(Notion), 구글(Google), 슬랙(Slack), 공(Gong) 등 회사 업무 도구에 쌓인 지식을 연결한다. 여러 직원이 한 대화에 참여하고 동료가 저장한 프롬프트와 작업 방식도 재사용할 수 있다.
램프가 공개한 사내 수치에 따르면 발표 당시 직원 323명은 글래스에 담긴 내용을 6500회 넘게 수정·보완했다. 고객 기능 요청을 기록하는 업무에서는 한 고객 담당자가 5월에 프롬프트를 글래스에 저장한 뒤 월 포착 건수가 약 300건에서 약 2만건으로 늘었다. 기존에는 직원이 기능 요청을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직접 입력했다. 고객이 요청한 기능이 출시됐다는 안내 메일은 5000통 넘게 발송됐다. 이 수치는 램프의 사내 사례다.
글래스는 업무 처리와 AI 비용 관리를 한곳에 두는 제품이기도 하다. 램프는 작업별 비용을 진행 중에 확인하고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요청에 맞춰 모델을 고르는 자체 라우터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업무를 글래스로 옮긴 뒤 AI 비용 청구액이 30% 줄었다는 결과도 공개했다. 램프는 첫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글래스가 외부 기업에서도 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지는 아직 공개된 사례가 없다. 램프는 앞서 9월 AI 토큰 평균 가격이 3월 정점보다 41%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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