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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호주서 10년 새 5TWh서 34TWh로

호주 국가전력시장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5~2026회계연도 5TWh에서 2035~2036회계연도 34T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장기 전력구매계약 확보와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담 기준이 공급 확대의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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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과 변전소 옆으로 이어진 호주 데이터센터 단지 / TokenPost.ai (macro)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5~2026회계연도 5TWh에서 2035~2036회계연도 34T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3%에서 약 1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에너지시장운영기구(AEMO)는 2026년 8월 25일 발표한 전력수급전망(ESOO)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접속 신청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 신청된 접속 용량과 실제 소비량의 차이,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과정도 반영했다.

전력 수요 증가가 화석연료 사용 확대나 전기요금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부담은 수요를 어떤 발전원과 계약으로 충당하느냐에 달려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의 자금 조달 여건도 변수다. 에너지 인사이트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분석에서 호주 주요 전력망의 승인된 풍력·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보한 비율이 6%라고 집계했다.

PPA는 전력 구매자가 발전사업자의 전력을 장기간 사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다. 장기 구매 약정은 발전사업자의 수익 불확실성을 낮춰 사업 자금 조달을 돕는다.

그린피스 오스트레일리아 퍼시픽과 독립 전문가 케탄 조시는 2026년 5월 2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늦추고 가스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조달이 실제 신규 공급을 만들고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안전장치가 법제화될 때까지 사업 승인을 중단하는 방안 등을 권고했다. 이는 환경단체와 보고서 작성자의 분석·권고다.

호주 정부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담을 사업자가 지도록 하는 기준을 추진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2026년 7월 15일 대형 데이터센터에 신규 전력 공급 지원, 계통 연결 비용 부담, 필요할 때 전력 사용 감축 의무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내각은 2026년 8월 26일 연방정부와 주·준주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물·토지 이용에 관한 전국 공통 의무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기준이 신규 발전·저장 설비 투자와 장기 계약을 어떻게 뒷받침할지가 향후 전력 수급 논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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