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금융권에 월드 ID 3종 제안…줌 딥페이크 확인 정식 출시
월드가 은행·금융사 대상 월드 ID 제품군을 공개하고 줌의 딥페이크 확인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금융기관 도입 사례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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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가 은행·금융사 대상 월드 ID 제품군을 공개하고 줌 화상회의 참가자의 딥페이크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고객 계정과 직원 업무, AI 에이전트에 이용자의 신원 증명을 적용하려는 제품군이다.
월드 공동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는 18일 머니20/20 콘퍼런스에서 금융권용 제품군을 공개했다. 특정 산업을 겨냥한 월드의 첫 제품군으로, 발표 내용은 더블록(The Block)이 전했다.
제품군은 월드 ID 앱, 줌용 월드 ID, 에이전트용 월드 ID 등 기존 제품 세 가지로 구성됐다. 월드 ID 앱은 월드가 ‘증명’이라고 부르는 이용자 관련 정보를 보관하고 제시하는 신원 지갑이다. 줌용 제품은 화상회의 상대가 실제 사람인지 확인하고, 에이전트용 제품은 이용자가 맡긴 증명을 AI 에이전트가 제삼자 플랫폼에 제시하도록 설계됐다.
월드는 이 제품군이 금융기관의 고객 계정과 직원 업무, AI 에이전트에서 딥페이크 사기와 AI를 이용한 사칭에 대응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업이나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월드는 딜로이트의 전망을 인용해 미국의 AI 기반 사기 피해액이 2023년 추정치 123억달러에서 2027년 400억달러(약 53조2800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월드가 전한 전망치다.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사장 산드로 헤르빅(Sandro Herbig)은 발표 자료에서 “기업들은 사기를 줄이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개인에게 ‘증명’을 요청하고 있다”며 월드 ID 금융 제품군이 기업 내부와 외부 시스템에 AI 대응 신뢰 계층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원 증명을 금융 업무와 AI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는 구상을 밝혔다.
줌용 기능은 4월 제한적 베타 서비스로 시작해 이번에 정식 이용 단계로 전환됐다. 월드의 주요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는 줌의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프로그램에도 합류했다.
월드는 오픈익스체인지(OpenExchange), 베인캐피털(Bain Capital), 반에크 펀드(VanEck Funds), 아웃테이크(Outtake)와 디자인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을 은행·금융 서비스에 적용할 방안을 살피는 단계이며, 발표 자료에는 제품을 사용하는 은행이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월드는 인간 증명 보유자가 18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권 제품군의 실제 도입 규모와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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