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 CEO “AI 매매전략 대행은 무모한 일”
찰스슈왑은 AI로 정보 탐색과 거래 계획 수립을 지원하되, 외부 AI 에이전트의 계좌 접근과 임의 거래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릭 워스터 CEO는 고객 대신 정량 매매전략을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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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슈왑($SCHW)은 고객의 AI 활용을 지원하면서도 외부 AI 에이전트가 고객 계좌에 접속해 임의로 거래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릭 워스터(Rick Wurster) 찰스슈왑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시장을 이길 매매전략을 대신 만들 수 있다는 기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워스터는 10월 15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객 대신 정량 매매전략을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발표 질의응답에서 “무모한 일이고 많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능가하는 ‘비법’이 있다면 이미 정량 전략에 더 많은 자금이 몰렸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찰스슈왑은 AI 활용 자체를 막지는 않는다. 고객이 선택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회사의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에 연결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AI가 고객의 거래전략을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다만 외부 에이전트가 고객 비밀번호로 로그인해 계좌에서 임의로 행동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객이 AI로 정보를 찾고 거래 계획을 세우는 것과 AI가 계좌에 접속해 주문을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계좌를 대신 조작하면 고객과 회사 모두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질 수 있다.
회사는 고객 지원용 AI 도구도 선보이고 있다. 9월 30일 공개한 대화형 도우미 ‘찰리(Charley)’는 계좌 정보와 시장 자료를 제공하고 일부 관리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슈왑은 찰리가 고객 계좌의 모든 거래를 자동으로 실행한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슈왑이 의뢰한 고객 조사에서는 AI 활용과 사람의 관여가 함께 나타났다. 회사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고객과 잠재 고객 500명 이상을 조사했으며, 응답자의 65%가 사람의 전문성과 결합하면 AI가 투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거나 일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의뢰 조사로, 전체 투자자 선호를 대표한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워스터는 10월 16일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도 AI가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하게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슈왑의 구상은 AI에 투자 판단과 실행을 맡기기보다 고객이 정한 범위 안에서 정보와 계획을 지원하는 데 무게를 둔다. AI가 제시한 매매 판단의 오류나 고객 손실이 발생할 경우 누가 책임지는지는 이번 발언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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