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앤트로픽 상반기 손실 807억달러, 클라우드 용량 확보 난항 보도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순손실 807억달러(약 107조원)를 냈고, 증권신고서 유출본에는 AWS·구글·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클라우드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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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냉각 배관 클로즈업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용 증권신고서(S-1) 유출본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807억달러(약 107조원)의 순손실을 냈고 아마존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필요한 클라우드 용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세 회사는 클로드(Claude)를 만든 앤트로픽을 고객보다 경쟁자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S-1은 미국에서 IPO를 하려는 기업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서류다. 앤트로픽은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는 9월 말 앤트로픽이 클라우드 계약에 7500억달러(약 998조원) 넘게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출본은 여기에 세부 내용을 더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아직 협상 중인 계약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고서는 이런 계약에도 용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대응책으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제3자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다만 신고서는 이들 업체의 '제한적인 운영 이력'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AWS·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보다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무 수치도 함께 공개됐다. 앤트로픽의 상반기 매출은 163억달러(약 21조7000억원)였고, 고객 두 곳이 전체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예비 투자자들에게 3분기 매출이 168억달러(약 22조4000억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전 분기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신고서에는 위험 요인도 담겼다. 앞서 보도된 재난적 위험 공시에 더해, 유해한 AI 행동으로 생긴 손해에 대해 앤트로픽이 배상 책임을 질 수 있고 배상액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한도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트로픽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본지가 앞서 IPO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한 기업이다. 이번 유출본은 상장을 앞둔 이 회사의 비용 구조와 연산 자원 조달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다.

연산 자원 수급은 가상자산 업계와도 맞닿아 있다. 본지는 H100 장기 임대료가 2025년 10월 이후 약 40%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렌더(RENDER)는 유휴 GPU를 가진 노드 운영자와 개발자를 연결하는 분산 컴퓨트 네트워크다. 다만 앤트로픽의 용량 부족이 이런 네트워크나 토큰 가격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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