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DSX POD 공개…준비된 부지 설치 최단 14일
엔비디아가 기반 시설을 갖춘 부지에서 데이터센터 설치 기간을 최단 14일로 줄이는 모듈형 설계를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네오클라우드 수요가 높지만 AI 인프라 자금 수요가 자본 가용성을 웃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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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DA)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모듈형 설계 ‘DSX POD’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네오클라우드의 높은 수요와 확장 자금 부족을 함께 언급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앞당기려는 기술과 자본 조달 부담이 GTC 베를린 행사에서 동시에 드러났다.
황 CEO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 중 CNBC 인터뷰에서 “자본 수요가 자본의 가용성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네오클라우드 수요가 매우 높다고 평가하면서 자금 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네오클라우드는 GPU 등 AI 연산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자다. 고객 수요에 맞춰 설비를 늘리려면 GPU와 데이터센터에 앞서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 수요가 강하다는 황 CEO의 발언만으로 개별 사업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나 부채 상환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CNBC는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현지시간) 코어위브($CRWV)가 약 10%, 네비우스($NBIS)가 약 7% 하락했다고 전했다. 두 종목의 하락률은 행사 당일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수치로, 황 CEO가 언급한 업계 수요나 각 회사의 재무 상태를 직접 입증하지는 않는다.
엔비디아는 파트너사가 베라 루빈 시스템과 배선·냉각 설비 등을 컨테이너에 미리 통합하고 검증한 뒤 현장으로 보내는 방식의 모듈형 AI 팩토리 설계 ‘DSX POD’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DSX POD 발표 자료에서 전력·냉각·네트워크 기반 시설이 이미 준비된 부지의 설치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최단 14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지 확보와 기반 시설 조성까지 14일 안에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데이터센터의 구축 시간을 줄이면 설비 가동과 수익 창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지만, 시설 설치 속도만으로 초기 투자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금융과 부채 부담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대규모 구축에 필요한 자금 조달 문제가 함께 다뤄졌다.
골드만삭스는 5월 1일 공개한 AI 인프라 분석에서 3월 3일 기준 엔비디아 전망치 등을 토대로 2026~2031년 컴퓨팅·데이터센터·전력 부문의 자본지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해당 분석은 장비 교체 주기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 등 여러 가정에 기초한 시나리오로, 실제 지출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파트너사들과 2027년 초 DSX POD를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공급 일정과 최단 설치 기간은 실제 부지 여건과 파트너사의 준비 상황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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