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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식 공모 250억달러 확정…AI 투자 우려 일부 완화

메타가 보통주 공모 규모를 250억달러로 확정한 뒤 신용시장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다만 5년물 CDS 스프레드는 연초 대비 메타 177%, 아마존 1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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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외벽에 오후 햇빛이 비치는 기업 본사 / TokenPost.ai

메타($META)가 보통주 공모 규모를 250억달러(약 33조1250억원)로 확정했다. 주식 발행 계획 발표 뒤 AI 투자에 대한 신용시장의 단기 우려는 일부 누그러졌지만, 대규모 자금 조달 부담은 남아 있다.

메타는 공모 대금을 즉시 받지 않는 선도매매계약 방식으로 보통주를 발행한다. 회사는 계약 정산을 통해 2027년 11월 19일까지 순수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메타의 가격 책정 발표에 명시됐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약 2조8090억원)였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뺀 뒤 남는 현금이다. CNBC는 실적 발표 뒤 메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와 채권 수익률이 올랐지만, 주식 발행 계획 발표 후 신용 우려가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CDS 스프레드는 채권 투자자가 신용 위험에 대비해 요구하는 추가 비용을 보여주는 지표다. 스프레드가 좁아지면 그 비용이 낮아졌다는 뜻이지만, 부도 확률이 같은 비율로 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기 흐름과 연초 이후 변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CNBC가 제시한 27일 기준 메타의 5년물 CDS 스프레드는 연초 대비 177%, 아마존($AMZN)은 129% 상승했다. 이는 CDS 스프레드 변화율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 추정치에서도 현금흐름 부담이 드러났다.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에서 알파벳($GOOGL)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억달러(약 3.05조원), 자본지출은 552억달러(약 73조1400억원)로 추정됐다. 아마존은 각각 마이너스 99억달러(약 13조원)와 587억달러(약 77조7775억원)로 제시됐다. 모두 실적 발표 전 추정치다.

장기 투자 규모도 신용시장 분석의 한 축이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8월 27일 발표한 분석에서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FT)·메타·오라클($ORCL)·스페이스X 등 6개 기업의 합산 자본지출이 2027년까지 1조3000억달러(약 1722조5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의 자유영업현금흐름은 2026년과 2027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회복은 2029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부채뿐 아니라 리스와 보증, 합작법인 등 자금 조달 구조도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데이터센터 임대나 칩 구매 약정은 회계상 부채와 다른 방식으로 표시될 수 있어, 장부상 부채만으로 투자 부담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시각은 엇갈린다. CNBC가 인용한 누빈의 리처드 쳉 투자등급 회사채 부문 책임자는 메타가 대규모 채권 발행을 발표하지 않은 점도 스프레드 축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폴 믹스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시장 움직임을 두고 신용 우려가 과도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투자 확대와 함께 부채·리스·보증 등 자금 조달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의 AI 관련 표외 약정이 현금흐름에 줄 수 있는 부담을 다룬 본지 보도도 장부 밖 약정에 주목했다.

오라클의 투자자 행사는 2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서도 현금흐름과 자본지출 수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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