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저 43%·구글 클라우드 82%·AWS 37% 성장, 현금흐름은 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의 2026년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자유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했고, 아마존은 최근 12개월 기준 전사 자유현금흐름 유출을 기록했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알파벳(Alphabet, $GOOG·$GOOGL)·아마존(Amazon, $AMZN)의 2026년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애저는 43%,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는 82%, AWS는 37%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만으로 AI 투자 회수 속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자본지출은 서버·데이터센터 등 장기 자산에 쓴 돈이고, 자유현금흐름(FCF)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구입 등 투자 지출을 차감한 지표다. 회사별 집계 기준과 보고 기간도 함께 봐야 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성장과 FCF 흑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애저(Azure)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3%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달러(약 54조4000억원), 자유현금흐름은 196억달러(약 26조원)였다.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7월 29일 콘퍼런스콜에 담겼다.
자본지출의 약 3분의 2는 CPU·GPU 등 사용 수명이 짧은 자산에 쓰였다. 회사는 고객들이 AI와 비AI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본지출 전체를 AI 전용 투자로 간주하기는 어렵다.
◇ 알파벳, 클라우드 이익과 계약 잔액
알파벳의 2026년 2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47억6800만달러(약 3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8억1400만달러(약 11조7000억원)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82% 늘었고, 알파벳 전체 자본지출은 449억달러(약 59조6000억원)였다. 관련 수치는 알파벳의 2026년 2분기 Form 10-Q에 공시됐다.
알파벳은 같은 Form 10-Q에서 6월 30일 기준 구글 클라우드의 미인식 계약 잔액이 5139억달러(약 681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금액을 향후 24개월 동안 매출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 잔액에는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계약상 의무와 이미 수령했거나 청구된 이연수익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전부를 현금 유입으로 볼 수는 없다. 알파벳은 검색·광고 사업도 운영하므로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과 영업이익만으로 검색·광고에서 AI가 벌어들인 금액을 따로 계산할 수 없다.
◇ 아마존, AWS 이익과 전사 현금흐름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22억3200만달러(약 56조원), 영업이익은 166억2100만달러(약 22조1000억원)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세부 수치는 아마존의 2026년 2분기 Form 10-Q에 담겼다.
아마존 전체의 같은 분기 현금 자본지출은 531억달러(약 70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314억달러(약 41조7000억원)보다 많았다. 회사는 지출의 대부분이 기술 인프라에 들어갔고, 그중 대부분이 AWS 성장 지원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전체의 최근 12개월 자유현금흐름은 76억400만달러(약 10조1000억원) 유출이었다. 회사는 전년 동기보다 부동산·설비 순매입이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이 수치는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발표에 기재됐다.
아마존은 6월 30일 기준 1년 초과 계약 가운데 아직 재무제표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액이 약 4960억달러(약 658조2000억원)라고 공시했다. 대부분 AWS와 관련됐으며 장기 계약의 가중 평균 잔여기간은 6.4년이다. AWS의 분기 영업이익과 아마존 전체의 최근 12개월 자유현금흐름은 범위와 기간이 달라 같은 지표처럼 비교할 수 없다.
◇ 비트코인 채굴업과 데이터센터의 접점
가상자산 업계와 맞닿는 지점은 데이터센터 공급이다.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을 해온 사이퍼디지털(Cipher Digital, $CIFR)은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개발로 사업 중심을 옮겼다.
사이퍼디지털은 2025년 AWS와 15년·300MW 규모의 임대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2026년 8월 초 Black Pearl 시설의 첫 데이터센터 용량을 인도하고 임대료 수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 용량 인도를 뜻하며 300MW 전체가 가동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계약 내용은 사이퍼디지털의 2025년 사업 업데이트, 인도 현황은 2026년 2분기 사업 업데이트에서 확인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9일, 아마존은 30일(한국시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은 마이크로소프트 IR, 알파벳 IR, 아마존 발표에서 각각 공지했다.

강이안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