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0 9600개 중고 AI 설비 799억원 매물…이베이 등록 종료
코어4솔루션스가 A100 9600개를 탑재한 300개 랙 규모의 중고 AI 설비를 5970만달러(약 799억원)에 내놨다. 판매자는 10월 28일 이베이 등록을 종료했지만, 거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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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4솔루션스(Core 4 Solutions)가 A100 GPU 9600개를 탑재한 AI 설비 300개 랙을 5970만달러(약 799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한두 대의 서버가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장비 묶음이다.
블록템포(BlockTempo)는 판매자가 10월 28일 매물 등록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매물 페이지에는 상품을 더 이상 구할 수 없다는 사유가 표시됐지만, 실제 판매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물 설명에 적힌 구성은 랙마다 연산 서버 4대, 서버마다 A100 40GB GPU 8개다. 이 구성을 기준으로 연산 서버는 모두 1200대, GPU는 9600개다.
랙마다 관리용 서버 3대도 포함된다. 연산 서버와 관리 서버를 합치면 전체 서버 수는 2100대다.
이 장비에 들어간 AMD EPYC 프로세서는 모두 4200개다. 블록템포는 프로세서 전체의 연산 코어 수를 약 26만9000개로 집계했다.
랙은 서버 제조사 ZT Systems가 만들었다. 블록템포는 장비가 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다 퇴역했다고 전했지만, 판매자는 해당 사업자를 밝히지 않았다.
규모를 비교하면 메타(Meta)가 2022년 공개한 AI 연구용 슈퍼컴퓨터 RSC의 1단계에는 A100 6080개가 쓰였다. 이번 매물에 포함된 GPU 수는 그보다 많다.
판매자인 코어4솔루션스는 미국 미네소타주 이든프리에 있는 중고 IT 하드웨어 업체다. 블록템포는 회사가 새 제품과 리퍼비시 서버를 판매하고 IT 자산 처분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5970만달러는 GPU 단품 가격이 아니다. 서버와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랙까지 포함한 설비 전체의 호가다.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는 A100과 EPYC 프로세서, DDR4 메모리의 가치를 약 2810만달러(약 376억원)로 거칠게 추산했다. 이 계산에는 랙과 냉각·전원 장치,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되지 않았다.
매물 가격은 이 핵심 부품 추산액의 약 2.1배다. 톰스하드웨어는 전체 클러스터를 기준으로 보면 호가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톰스하드웨어가 인용한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최신 GB300 NVL72 랙 시스템은 한 대에 최대 약 650만달러(약 87억원)다. 5970만달러로는 이 시스템 약 9대를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엔비디아(NVIDIA, $NVDA)는 2020년 A100 데이터센터용 GPU 출시를 발표했다.
구형 GPU가 계속 쓰이는 사례도 있다. 코어위브(CoreWeave, $CRWV)는 8월 11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A100을 2029년까지 임대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지도 코어위브의 A100 장기 임대 계약을 다뤘다.
코어위브의 임대 계약은 구형 A100 활용 사례다. 다만 이 계약이 이번 매물의 거래나 새 운영 주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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