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AI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 20GW, 확인 수요 2.5GW
국내 AI 데이터센터 계획이 모두 실현되는 시나리오의 2035년 용량은 20GW로 추산됐다. 장기 고객 계약 등 수요처가 확인된 사업의 같은 해 수요는 2.5G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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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국내 AI 데이터센터 계획이 모두 실현되고 전체 용량에 수요가 채워진다면, 2035년 규모는 약 20GW에 이를 수 있다. 반면 장기 고객 계약 등 수요처가 확인된 사업만 반영한 시나리오의 같은 해 수요는 2.5GW로 추산됐다.
넥스트그룹(NEXT group)은 9월 1일 발간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보고서에서 발표된 계획과 확인 가능한 수요를 서로 다른 조건의 시나리오로 나눠 제시했다.
넥스트그룹은 2026년 9월 1일 발간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보고서에서 발표된 일정과 용량이 모두 실현되고 전체 계획 용량이 수요로 흡수된다는 가정 아래 국내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2030년 14.8GW, 2035년 20GW로 추산했다.
넥스트그룹은 2026년 9월 1일 발간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보고서에서 핵심 고객 계약을 맺었거나 국가 AI 컴퓨팅센터, 그룹 내부 연산 등 수요처가 확인된 사업만 반영해 2030년 수요를 2.3GW, 2035년 수요를 2.5GW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이를 확정 수요 중심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해외 연산 수요를 추가로 유치하는 낙관적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넥스트그룹은 2026년 9월 1일 발간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보고서에서 미국과 전략적 AI 협력을 맺고 2030년과 2035년에 각각 5GW의 해외 수요를 유치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요를 각각 7.3GW와 12.5GW로 추산했으며, 이는 발표된 계획 실현 시나리오보다 낮다.
약 20GW와 2.5GW는 같은 사업을 놓고 계산한 실제 설비 현황이 아니다. 발표된 용량의 실현과 수요 흡수를 전제로 한 수치, 수요처가 확인된 사업만 반영한 수치를 구분해야 한다.
넥스트그룹 보고서는 2026년 1분기 국내 생성형 AI 이용률이 37.1%로 세계 평균 17.8%의 약 두 배였다고 집계했다. 다만 이용자 증가가 국내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화형 AI에서 네트워크 지연이 전체 응답 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게임이나 실시간 영상·음성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국내 이용자도 해외 인프라 기반의 주요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피지컬 AI와 제조업의 AI 전환도 대규모 상업용 데이터센터 수요로 곧장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보고서는 관련 기업이 추론 작업을 기기나 현장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GW급 상업용 시설 대신 100MW 안팎의 자체 보유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에서 현재 확정적으로 제시된 직접 수요도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통한 공용 연산 자원 공급에 한정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개인과 기업의 AI 이용 증가만으로 대형 데이터센터의 장기 고객 수요가 확보됐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는 건물뿐 아니라 GPU와 전력·용수 인프라, 산업단지 조성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가동률과 장기 고객 계약이 사업 경제성을 좌우하며, 수요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축소·지연·취소 위험과 기반시설 비용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 계획은 별도
정부는 2027년 ‘3대 메가프로젝트+AI’ 예산으로 21조3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10조8000억원보다 97.2% 늘어난 규모로, 앞서 보도한 예산안에 담긴 정부 투자 계획이다.
기획예산처가 9월 1일 공개한 2027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전체 총지출은 820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2.8% 증가했다. 21조3000억원은 AI 모델 개발비만이 아니라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기반시설 등 여러 사업을 묶은 규모다.
세부 항목에는 반도체 분야 3조4000억원, 로봇처럼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실증 2조6000억원, 전력·용수·산업단지 등 기반시설 2조1000억원이 포함됐다. 독자 AI 모델 개발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과 데이터·인재 지원을 합쳐 4조7000억원, 국민 대상 AI 서비스 개발에는 2500억원을 편성했다.
산업통상부는 6월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자료에서 SK그룹·GS그룹·네이버($035420)와 1단계로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세 기업의 투자 계획은 투자 유치분을 포함해 약 550조원이다. SK의 1단계 5GW 사업을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하는 후속 단계도 포함돼, 전체 계획 용량은 18.4GW로 제시됐다.
550조원은 2027년 정부 예산에 포함된 금액이 아니며, 계획 용량도 이미 확보된 고객 수요를 뜻하지 않는다. 2027년도 예산안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정부안으로, 최종 규모와 세부 사업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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