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억 싱가포르달러 대출 협상…STT GDC, 165bp 가산
STT GDC가 31억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된 조건은 3년 만기와 SORA 대비 165bp 가산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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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운영사 STT GDC가 31억 싱가포르달러(약 3조25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놓고 은행들과 협상 중이다.
블룸버그(Bloomberg)는 2일 사안을 아는 익명 관계자들을 인용해 협상 사실과 대출 조건을 보도했다. 원화 환산에는 인베스팅닷컴이 집계한 11월 2일 싱가포르달러 환율인 1싱가포르달러당 1048.886원을 적용했다.
보도된 조건은 만기 3년, 싱가포르 익일물 평균금리(SORA) 대비 165bp 가산금리와 최장 2년 연장 선택권이다. 165bp는 SORA에 더하는 마진으로, 전체 적용 금리를 뜻하지 않는다.
실제 적용 금리는 해당 시점의 SORA와 수수료 등을 함께 봐야 산출할 수 있다. 보도 내용은 협상 조건이며 대출 약정 체결 여부와 자금 실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은행이 함께 제공하는 대출이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UOB, OCBC, DBS가 이번 대출의 글로벌 코디네이터·주관사·북러너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논평 요청에 STT GDC와 스탠다드차타드, DBS, KKR, UOB는 답변을 거절했다. 싱텔(Singtel)과 OCBC는 답변하지 않았다.
보도된 자금 용도는 STT GDC의 자산 금융이다. 블룸버그 보도에는 대출금이 특정 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구매에 배정된다는 설명이 없다.
블룸버그는 이번 협상을 AI 인프라 관련 차입 확대 흐름 속에서 다루며, AI 부채 발행이 채권 수익률과 관련 기업 가치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설명은 업계 전반에 관한 것으로, STT GDC의 이번 대출만을 평가한 의견은 아니다.
STT GDC는 지난 2월 KKR 주도 컨소시엄과 싱텔이 회사의 나머지 지분 82%를 66억 싱가포르달러(약 6조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9월 2일 인수 완료를 공지했다.
회사는 인수 계약 발표에서 전 세계 12개국에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IT 부하 용량은 약 2.3GW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는 국내 사업을 포함한다고 명시한 것은 아니다.
STT GDC는 6월 16일 국내 첫 데이터센터인 STT Seoul 1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UOB는 DBS·OCBC와 함께 인수를 지원하는 50억 싱가포르달러(약 5조2400억원) 규모 지속가능연계대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대출은 인수 비용을 뒷받침한 금융으로, 현재 협상 중인 31억 싱가포르달러 자산 금융과는 별개다.
STT GDC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캠퍼스 개발 계획에서 일부 데이터홀이 엔비디아($NVDA)의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설계된다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이 사업도 이번 대출의 자금 사용처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무디스레이팅스(Moody’s Ratings)는 2026년 1월 12일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망 2026’ 요약에서 AI·클라우드·인터넷 서비스용 데이터센터 용량 수요가 2026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레이팅스는 신규 용량 상당 부분을 대형 기술기업이 미리 임차하면 공실 위험은 낮아질 수 있지만 거래처 집중 위험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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