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오라클·텐센트 70억달러 AI칩 임대 취소 보도

파이낸셜타임스는 익명 취재원 2명을 인용해 두 회사의 5년짜리 AI 칩 임대 계약 취소를 보도했다. 계약은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최대 10만개 칩에 접근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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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매트 위에 놓인 무표기 AI 가속기 카드 / TokenPost.ai

오라클(Oracle, $ORCL)이 텐센트(Tencent, 0700.HK)와 맺은 약 70억달러(약 9조4360억원) 규모의 AI칩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4일 익명 취재원 2명을 인용해 계약 취소를 보도했다. 본지가 확인한 오라클 뉴스룸과 텐센트 투자자 페이지에서는 계약 체결이나 취소를 확인하는 공식 발표를 찾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한 계약 조건은 5년간 동남아시아의 여러 오라클(Oracle, $ORCL)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AI 칩 최대 10만개에 접근하는 것이다. 70억달러는 추정 계약액이며, 최대 10만개는 실제 사용량이 아니라 접근 가능한 칩 수의 상한이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취재원들은 미국 당국자들이 오라클에 계약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광둥성 당국자들이 텐센트에 중국산 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도 익명 취재원들의 진술이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한 계약 구조는 칩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해외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에 접근하는 임대 계약이다. 따라서 계약 취소 보도만으로 반도체 주문이 취소되거나 출하 물량이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

칩 제조사와 모델이 공개되지 않아 특정 반도체 기업의 수요 영향을 산출할 근거도 없다. 남은 컴퓨팅 용량의 재배치 여부 역시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텐센트가 오라클의 AI 칩 10만개를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를 다뤘다. 이번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는 해당 계약의 취소를 전한 후속 내용이다.

오라클 주가는 4일(현지시간) 1.92% 하락 마감했다고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전했다. 모틀리풀은 계약 취소 보도와 오라클의 AI 투자 자금 조달 우려를 함께 언급했지만, 주가 하락을 이번 보도 하나의 영향으로 돌릴 수는 없다.

텐센트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본지출이 52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38억위안 적자였다. 텐센트는 AI 인프라 관련 선급금 등이 현금흐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두 수치는 회사 전체 실적이며, 오라클 계약에 해당하는 금액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 엔비디아(NVIDIA, $NVDA)가 일부 클라우드 고객에게 중국 외 고객 대상 서비스 비중을 늘리도록 구두 안내했다고 별도로 보도했다.

이 안내가 오라클과 텐센트의 계약 취소를 직접 일으켰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두 보도는 익명 취재원에 기반한 별개의 내용이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 BIS)은 2026년 5월 지침에서 일부 첨단 컴퓨팅 품목은 이용 기업의 본사가 중국에 있으면 기업이 중국 밖에 있어도 수출 허가 요건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칩의 분류번호와 서비스 구조가 공개되지 않아 해당 지침의 적용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

미 하원은 원격접속 보안법(H.R.2683)을 2026년 1월 12일 찬성 369표, 반대 22표로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 기록은 해당 표결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GovInfo 법안 기록에 따르면 법안은 2026년 1월 13일 상원 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법안이 이번 계약 취소의 법적 근거였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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