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억달러 적자…빅테크 4사 잉여현금흐름 1년 새 흑자서 적자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의 2026년 3분기 합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섰다. 1년 전에는 617억달러 흑자였으며, 클라우드 사업 이익 증가와 AI 설비 투자가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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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알파벳(Alphabet, $GOOGL)·아마존(Amazon, $AMZN)·메타(Meta, $META)의 2026년 3분기 합산 잉여현금흐름이 264억달러(약 35조82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617억달러(약 83조7269억원) 흑자였다.
금융 분석업체 Yield Theory는 네 회사의 공시를 같은 기준으로 집계했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 합계는 1755억달러(약 238조1535억원), 유형자산 취득액은 2019억달러(약 273조9783억원)였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 구입 등에 쓴 돈을 뺀 값이다. 네 회사 합산액이 적자라는 뜻이지, 네 회사가 모두 영업손실을 냈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기준으로 계산한 3분기 잉여현금흐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흑자를 유지했고, 알파벳·아마존·메타는 적자였다. 유형자산 취득액이 영업현금흐름을 웃돌면서 합산 수치가 적자로 전환했다.
아마존은 실적 발표에서 9월 말까지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이 424억달러(약 57조5368억원) 순유출이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148억달러(약 20조836억원) 순유입이었다.
아마존은 현금흐름 감소의 주된 이유로 유형자산 투자를 들었고, 투자 증가분은 주로 AI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설비 투자 확대가 영업 현금 유입을 넘어선 흐름이다.
클라우드 사업의 이익은 늘었다. AWS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4억달러(약 15조4698억원)에서 178억달러(약 24조1546억원)로 증가했다.
알파벳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90억6500만달러(약 12조3012억원) 적자였다. 3분기 실적에서 구글 클라우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세 배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같은 기간 실적에서는 애저 매출이 48%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지표가 성장하는 가운데, 네 회사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은 설비 지출 부담을 반영해 적자를 기록했다.
◇ AI 설비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엔비디아($NVDA)는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거뒀다.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이 큰 만큼 AI 인프라 투자는 엔비디아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BlockBeats는 7일 보도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늦어지면 클라우드 기업이 자본 지출을 미루고 엔비디아 칩 주문 납기도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보도는 시장의 우려가 AI 수요 위축만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 회수 기간, 자금 조달 비용, 실제 연산 능력 공급에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함께 진행된 데이터센터 관련 지방 투표에서는 개발 제한에 유리한 결과가 우세했다. 선거 정보기관 Ballotpedia는 10개 주의 관련 투표 41건 가운데 40건에서 개발 제한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제한·반대 안건이 통과한 사례는 27건, 개발에 우호적인 안건이 부결된 사례는 13건이었다. 40건 모두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안이 통과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기관 SemiAnalysis는 11월 1일 공개한 산업 모델 분석에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20개 주에서 추진되는 설비 33.8기가와트 가운데 약 4분의 3이 이미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분석에서 SemiAnalysis는 2028년 미국 설비 순증가 예상치 62.2기가와트의 대부분이 아직 착공 전이며, 정책 변화가 2027년 착공 사업에는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2028년 이후 확장 계획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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