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임대 3건 기대 접은 케일($KEEL), 환경 허가 4건 남았다
펜실베이니아 규제 변화로 허가·상업화 일정이 수개월 밀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세스레이크 공사는 2026년 9월 시작됐고, SEC 10-Q는 전환 대상 용량을 18MW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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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가뇽(Ben Gagnon) 케일 인프라스트럭처($KEEL) CEO는 2026년 11월 5일 기준 3분기 실적 발표 준비 발언록에서 “펜실베이니아의 새로운 규제 체계로 허가·상업화 일정이 수개월 늦어졌고, 올해 안에 임대 계약 3건을 체결할 것으로 더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일은 5일 공개한 3분기 실적 자료에서 펜실베이니아주 샤론과 팬서크릭 데이터센터의 허가 3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환경 허가 4건이 남았고, 이 가운데 2건은 초안 단계라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2026년 8월 18일 행정명령 2026-05를 발령했다. 행정명령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정부의 신속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신규 허가 절차에 GRID 요건을 반영하도록 했다.
가뇽 CEO는 이미 제출한 허가 신청에는 새 요건이 직접 적용되지 않으며, 신속 심사 제외로 주 환경보호부의 심사 적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GRID는 에너지 비용, 지역사회 참여, 일자리·경제 효과, 환경 보호를 다루는 기준이다. 데이터센터 개발 과정에서 전력 비용과 지역사회 영향, 환경 관련 요건을 함께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케일은 샤론과 팬서크릭의 설계를 행정명령에 맞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임차인 관련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전력 공급 일정도 기존 계획대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어느 부지에서도 허가 신청이 거부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채굴 부지의 데이터센터 전환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학습·추론이나 과학 계산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시설이다. 비트코인 채굴장처럼 대규모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해 기존 부지를 전환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케일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운영을 중단하고 기존 부지를 AI·HPC 시설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본지는 앞서 케일의 미국 내 채굴 중단과 데이터센터 전환 계획을 보도했다.
회사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채굴을 이어가며 앞으로 채굴한 비트코인(BTC)을 매일 매도할 계획이다. 본지도 케일의 퀘벡 채굴분 매도 계획을 전했다.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서는 2026년 9월 HPC 데이터센터 공사가 시작됐다. SEC 10-Q는 모세스레이크 전환 대상 용량을 18MW로 제시했다.
SEC 10-Q는 케일의 전력 자산 개발 파이프라인 규모를 2.2GW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이나 체결된 임대 계약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2026년 9월 30일 기준 HPC 데이터센터 매출은 없었다. 회사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전환은 아직 관련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3분기 매출은 2760만달러(약 37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 케일은 미국 채굴 중단과 평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같은 공시상 9월 30일 기준 전환사채 원금은 10억4600만달러(약 1조4194억원), HPC 데이터센터 관련 자본 약정은 3억8023만4000달러(약 5160억원)였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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