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설립자 저스틴 선과 에릭 트럼프가 오늘 TOKEN2049 두바이에서 가진 대담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미래를 논의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공동 설립자인 제크 위트코프도 참석한 이번 대담에서는 블록체인 도입과 디지털 자산, 금융 자주권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시점에서 저스틴 선이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대담의 의미가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의 주요 인사가 현직 미국 대통령의 아들과 함께 업계 최대 행사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트럼프와 관련된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WLFI는 최근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 재편에서 블록체인의 역할과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디지털 자산의 상승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스틴 선은 "더 깊은 협력"을 시사하며 전략적, 상징적 성과를 기대했다.
이번 대담은 미국에서 TRX ETF 신청이 제출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저스틴 선은 2025년이 트론의 미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TOKEN2049 두바이는 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의사결정과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싱크탱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는 메인 무대 양옆에 배치된 빈백과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행사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선은 이미 WLFI에 7,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기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암호화폐 대변인", 배런 트럼프가 "디파이 비전너리"로 불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선에 대한 민사 사기 소송을 중단한 시점에서 이번 재회는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