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게임OS '플레이트론', 스테이블코인 '게임 달러'로 게임 생태계 통합 나선다

게임 운영체제를 개발 중인 웹3 플랫폼 플레이트론(Playtron)이 게임 전용 스테이블코인 '게임 달러(Game Dollar)'를 공식 공개했다. 이 코인은 게임 내 결제, 구독, 보상 시스템 전반에 사용될 예정으로, 게임 생태계 내 금융 흐름에 혁신을 불러올 전망이다.

게임 달러는 플레이트론의 차세대 게임 운영체제 '게임OS(GameOS)'에서 결제 기능을 통합하는 핵심 수단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간 분절되어 있던 게임 경제를 하나의 통합된 금융 체계로 연결하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특히 이번 스테이블코인은 M0의 디지털 달러 플랫폼 위에 구축되며, 브리지(Bridge)의 결제 API를 활용해 게임 퍼블리셔와 마켓플레이스가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달러는 출시 초기에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 전용으로 운영된다. 수이 블록체인은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호하고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수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휴대용 콘솔 '수이플레이0X1(SuiPlay0X1)'에서도 이 코인을 사용한 결제 및 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콘솔 사용자는 PC 게임은 물론, 수이 블록체인 전용 신작 게임에서도 게임 달러를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트론의 CEO 커트 맥마스터(Kirt McMaster)는 “게임OS는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재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이라며, “게임 달러는 향후 10년간 수천억 원 규모의 게임 거래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구축된, 게임을 위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와 마켓플레이스에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 기반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이개발사인 미스텐랩스(Mysten Labs) 측 역시 이번 시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최고제품책임자는 “프로그래머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의 차세대 기술”이라며, “게이머들이 단순히 플레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의 일부가 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M0의 CEO 루카 프로스페리(Luca Prosperi)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는 게임 결제를 포함한 실생활에 점차 뿌리내릴 것”이라며 “게임 달러는 현실적 활용 가능성을 증명한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브리지의 CEO 잭 아브람스(Zach Abrams)도 게임 소비자가 더 쉽게 디지털 경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한 현재 시스템이 개발자 입장에서도 안정적이고 국제적인 결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레이트론은 모바일, PC, 콘솔 게임을 통합하고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 세계 최초의 범용 게임 OS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전통적인 윈도우 기반에서 벗어난 다양한 폼팩터의 디바이스에서 작동 가능하도록 게임OS를 설계하고 있으며, 수이의 객체 중심 프로그래밍 모델을 기반으로 멀티 플랫폼 확장성과 초고속 처리 속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게임 달러의 도입은 게임 산업이 단순한 콘텐츠 산업을 넘어, 독자적인 경제 생태계로 성장하려는 움직임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이 게임 결제의 표준이 되는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