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스가 2025년 4월 생산 실적을 발표했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는 4월 중 463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533개 대비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4월 한 달간 총 475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3,880만 달러(약 551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제이슨 레스 라이엇 CEO는 "4월 중 성장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월간 생산량을 매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재무구조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비트코인 매각을 통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줄어들어 주식 희석을 제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엇은 로크데일 시설의 로디움(Rhodium) 유형자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125MW 규모의 전력 용량을 추가 확보하게 됐으며, 관련 소송도 모두 종결됐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라이엇의 이번 비트코인 매각은 시장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라이엇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하에서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