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건강 기술 기업 H100그룹이 블록스트림의 애덤 백이 주도한 220만 달러(약 30억 1,400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 재무전략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H100그룹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스웨덴 최초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에 도입하는 상장사가 됐다. 애덤 백은 개인 자금 14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나머지 80만 달러는 몰튼 클라인과 알룬도 인베스트, 레이스 벤처 스칸디나비아 등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자금은 무이자 전환사채 형태로 조달됐으며 2028년 6월 15일 만기다. 전환가격은 주당 1.3 스웨덴 크로나(약 0.11달러)로 책정됐다.
H100그룹은 5월 22일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발표하고 즉시 4.39 BTC를 매입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약 20.18 BTC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24.57 BTC를 보유하게 된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H100그룹의 주가는 발표 당일 37% 급등했고, 다음날에도 5.33% 상승하며 1.29 크로나에 마감했다.
H100그룹의 산더 안데르센 CEO는 "당사는 전통적 의료 시스템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개인 자유와 탈중앙화 가치가 우리의 미션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