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1,465만 달러 추가 매도…불리시 지분은 확대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추가로 처분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는 2021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고,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미국 전국은행 설립 인가가 발표됐다.
ARK인베스트는 금요일(현지시각)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3개를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 13만 4,472주를 매도했다. 매각 규모는 2,210만 달러(약 324억 원)에 달한다. 이번 매도는 ARK이노베이션ETF(ARKK)에서 9만 2,737주, 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W)에서 3만 2,790주, 핀테크이노베이션ETF(ARKF)에서 8,945주씩 분할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목요일 11만 9,236주(약 2,550만 달러·약 373억 원)를 매도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를 단행했다. 이번 주 초 단기 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RK인베스트는 보유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모양새다.
특이할 점은 이 같은 매도 기조 속에서도 ARK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불리시(Bullish)’에 대한 보유 비중은 확대했다는 점이다. 불리시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소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ARK의 매도 직후인 금요일 장중 코인베이스 주가는 13% 반등하며 165달러(약 24만 1,808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올해 누적 기준 여전히 26%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11% 급락…2021년 중국 규제 이후 최대 폭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11.1% 하락하며 2021년 중국 채굴 금지 당시와 유사한 충격을 보였다. 채굴 난이도는 블록 생성 속도와 직결되는 지표로, 채굴자들이 경쟁하는 난도를 반영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 채굴 난이도는 125.86 T(테라해시)로 측정됐다. 평균 블록 생성 시간도 11분 이상에서 9분 28초 수준으로 단축됐다. 이는 최근 미국의 혹한으로 인해 일부 채굴 시설이 가동을 중단해 해시레이트(연산 능력)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비트코인은 시장 조정으로 인해 한때 50%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워즈는 다음 채굴 난이도 조정일인 2월 20일에는 난이도가 132.9 T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레보르은행, 트럼프 행정부 첫 전국은행 허가…암호화폐 산업에 제도권 문 열리나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전문 금융기관에 전국은행 인가가 부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감독기관인 통화감독청(OCC)이 암호화폐 스타트업 ‘에레보르은행(Erebor Bank)’에 전국은행 설립 인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에레보르은행은 약 6억 3,500만 달러(약 9,307억 원)의 초기 자본으로 출범하며, 벤처 기업과 고액 자산가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공백이 컸던 스타트업 고객층을 겨냥한다.
이 은행은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인 파머 러키(Palmer Luckey)가 설립했으며, 안드리센호로위츠, 파운더스펀드, 럭스캐피털 등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들이 후원자로 참여했다. 러키는 이사진에는 합류하지만 직접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에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다. 전국은행 인가는 당시 은행간 청산·결제, 예금 보호 등 다양한 연방 혜택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기업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된다.
시장의 냉각기 속 기회와 분화의 신호
최근의 코인베이스 주가 반등,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 새로운 암호화폐 은행의 인가 등은 시장의 냉각기 속에서도 기술 진입과 생존 구조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RK인베스트의 일부 청산은 투자자의 기대가 기업 실적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조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동시에 불리시와 같은 신생 플랫폼이나 새로운 금융 기관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암호화폐 산업 내 새로운 역할 재정립이 진행 중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 시장의 재편기, 진짜 기회를 잡는 투자자만이 살아남습니다
최근 코인베이스 주가 반등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급락, 암호화폐 전문 은행의 제도권 진입 소식은 단순한 호재가 아닌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입니다.
이처럼 가격을 좇는 매매가 아닌, 구조 변화와 생존 전략을 읽어내는 능력이야말로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진정한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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