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칸토르 피츠제럴드, 2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파이낸싱 사업 첫 거래 완료

월스트리트 금융회사 칸토르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새로운 비트코인 파이낸싱 사업부를 통해 첫 거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칸토르 피츠제럴드는 화요일 새로운 비트코인 파이낸싱 사업(Bitcoin Financing Business)이 첫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관 고객들에게 초기에 최대 2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제공할 계획인 이 월스트리트 회사는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와 팰컨엑스(FalconX)와의 첫 번째 거래를 마감했다고 전했다.

칸토르 피츠제럴드 회장 브랜든 루트닉(Brandon Lutnick)은 성명에서 "칸토르는 일찍부터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혁신적 영향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칸토르의 깊은 전문성과 기업가 정신의 결합이 월스트리트에서 독특한 우위를 창출하고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고객을 위한 선도적인 투자은행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고 덧붙였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시드니 파월(Sidney Powell)은 칸토르 피츠제럴드와의 거래가 디지털 자산 시장 접근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성명에서 "신뢰할 수 있고 규제받는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려는 기관들로부터 강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팰컨엑스 미국 영업 책임자 조시 바크호다르(Josh Barkhordar)는 별도 성명에서 "디지털 자산에는 잘 작동하는 자본 시장에 필수적인 기관급 신용 인프라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칸토르와 암호화폐 네이티브 회사 간의 이번 협력은 그 프레임워크 구축을 향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며,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인 시장과 같은 깊이와 신뢰성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칸토르는 보관 서비스를 위해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카퍼닷코(Copper.co)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요일 발표는 지난 4월 파이낸셜 타임스가 칸토르 피츠제럴드가 소프트뱅크(SoftBank), 테더(Tether),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함께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칸토르의 현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미국 상무장관직을 맡기 위해 사임한 전 CEO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