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RLUSD, 두바이 금융감독청 승인받아 중동 진출 확대

리플(Ripple)의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두바이국제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내에서 결제 시스템으로 두바이금융감독청(Dubai Financial Services Authority)의 승인을 받아 중동 지역에서 회사의 입지를 확장했다고 화요일 성명에서 밝혔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DFSA의 승인으로 RLUSD가 리플의 DFSA 라이선스를 받은 결제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조치는 DIFC 기반 약 7000개 회사들이 국경 간 결제와 암호화폐 서비스를 위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은 이전에 아랍에미리트(UAE)의 400억 달러 규모 국제 결제 시장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 부사장 잭 맥도날드(Jack McDonald)는 승인이 두바이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발전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리플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전무이사 리스 메릭(Reece Merrick)에 따르면, 회사는 이 지역에서 암호화폐 결제 및 보관 서비스에 대한 기관 수요 증가를 주목했다.

이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리플은 디지털 은행 잔드(Zand)와 핀테크 플랫폼 마모(Mamo) 같은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들은 규제받는 결제 서비스의 얼리 어답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플은 인프라 제공업체 Ctrl Alt와 두바이 토지청(Dubai Land Department)과 협력해 XRP 레저에서 부동산 소유권 증서를 토큰화하고 있다.

리플은 2024년 12월 미국 달러 준비금으로 1대1 지원되고 뉴욕주 금융서비스부(New York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의 승인을 받은 RLUSD를 출시했다. 토큰은 처음에 업홀드(Uphold) 같은 서비스에서 데뷔한 후 크라켄(Kraken) 같은 플랫폼으로 확산되었다. RLUSD는 시가총액 3억 1000만 달러를 보유하며 테더(Tether)의 USDT와 서클(Circle)의 USDC가 지배하는 2500억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