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량 3535만 개 신기록 달성, 순환 공급량의 29% 차지하며 공급 부족 현상 심화

이더리움 사용자들이 합의 레이어에 기록적인 3535만 개의 이더를 스테이킹했으며, 이는 토큰 순환 공급량의 약 29%에 해당한다고 더 블록이 집계한 데이터가 보여준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2020년 11월 출시된 이 계약은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량을 약 99% 줄였다고 개발자들이 말하는 업그레이드인 "더 머지(The Merge)"에서 이더리움의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코인베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킹된 이더는 현재 약 891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이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20% 이상에 해당한다. 애널리스트들은 공급량 감소가 투자자들이 거래보다는 보유를 선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크립토쿀언트(CryptoQuant)의 온체인스쿨(OnChainSchool)은 매도 이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지갑인 "축적 주소"에 기록적인 2280만 개의 이더가 보관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성장은 신뢰도 상승과 유동 공급량의 지속적인 감소를 신호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축적 주소의 새로운 최고치는 가격이 하락하는 중에도 나타났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이더는 화요일 2558달러에서 2%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23% 떨어졌다.

그러나 기관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2위 자산에 계속 자본을 배분하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금요일 끝난 19일 연속 유입 행진 후 약 10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 시장 가치의 3%를 조금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