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중국 사기 조직 자금세탁 도운 용의자 10명 체포

인도 경찰이 중국 사이버 사기 조직의 불법 수익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자금세탁을 도운 용의자 10명을 러크나우, 라에바렐리, 곤다 등 여러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 경찰 사이버범죄팀이 중국 사이버 사기 조직을 대신해 불법 수익을 다양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여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도 경찰은 국제적 연관성을 가진 디지털 사기 운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후 이번 체포에 나섰다. 이는 주로 디지털 산업과 관련된 사기 운영 및 기타 불법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몇 달 동안 인도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 사기 건수가 증가했다.

당국자들은 용의자들이 중국 조직의 인도 내 운영을 도운 대규모 범죄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다는 징후가 있지만, 인도 경찰은 인도 내 네트워크 파괴에만 집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조직은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사기를 저질렀으며, 불법 자금을 여러 은행 계좌를 통해 유통시켰다.

당국은 체포된 이들이 조직을 위해 일하면서 자신들의 현지 은행 계좌를 사용해 자금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자금을 받은 후 용의자들은 이를 사용해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고 수수료를 공제한 후 범죄 조직에 다시 송금했다. 수사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체포된 용의자들은 약 75만에서 80만 루피(약 8만 6천 달러에서 9만 2천 달러)의 결제를 했다.

인도 경찰이 구금한 10명의 용의자 중 2명은 정부 증인이 되어 당국을 도울 것에 동의했다. 나머지 인원들은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며 사법 구금 상태에 있다. 당국은 이들 모두가 중국 조직이 현장에서 일을 조율하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은행 계좌 확보, 디지털 거래 관리, 각 송금마다 수수료를 통한 수익 창출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이 사건은 인도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당국은 지난주 하이데라바드의 한 사업가를 포함해 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사기 수익으로 추정되는 자금을 자신들의 은행 계좌로 받고 있었다. 수사 결과 이 자금들이 현재 사이버 사기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스리랑카의 한 카지노로 송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상대방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후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피해자는 이미 범죄자들이 제공한 인도 계좌로 결제를 완료한 상태였다.

당국은 인도 국민들에게 이런 범죄 요소들을 경계하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사람들의 피땀 흘린 돈을 훔치려는 자들이 종종 너무 좋아서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훌륭한 투자 기회를 가지고 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자에 대해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피해자들이 단시간 내에 이를 활용하도록 부추긴다. 처음 몇 번의 투자 기회는 항상 인상적이지만, 이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여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만든 다음 이를 훔쳐 자금세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