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파이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 Corp., $DFDV)가 솔라나(SOL) 매입을 위해 1억 달러(약 1,39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급증하는 기관 수요에 대응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당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솔라나에 대한 기대 심리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디파이디벨롭먼트는 2030년 만기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 중 일부는 자사주 매입에, 나머지는 솔라나를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첫 제품을 승인한 이후, 투자자 신뢰가 급반등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이 디지털 대형주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것에 이어, 추가적인 솔라나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솔라나는 최근 밈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그러나 7월 첫째 주 160달러(약 22만 2,400원)를 돌파하지 못하고 저항선을 맞으면서, 현재가는 146.55달러(약 20만 3,650원)로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했다. 기술적으로도 일간 차트에서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저항선에 가로막히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분석가는 이로 인해 최고가에서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다. 디파이디벨롭먼트 외에도 ETF 등 다양한 제도권 투자 수단을 통한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연말까지 반등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규제가 명확해질수록 거래소 상장 및 유동성 확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솔라나가 중장기적으로 기관 자금 유입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기반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이번 1억 달러 자금 조달이 향후 가격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