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연준의 독립성이 이미 훼손되고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보스틱 총재는 2월 말 애틀랜타 연은에서 은퇴를 앞두고 작성한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포함한 최근의 정치적 공방이 연준과 백악관 사이의 균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연준의 초당적·초정치적 위상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잠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부 구성원들은 여전히 통화정책을 정치로부터 분리하려 애쓰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현장을 돌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연준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강경한 표현이 사회 각계에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위 통화정책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이 가져올 후폭풍을 두고 내놓은 가장 직접적인 경고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는 다른 연준 인사들도 최근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현재 이어지는 논란이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까지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은 자신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치적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신호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심리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